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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2-10]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국들과 영유권문제를 놓고 계속 마찰을 일으키는 가운데 베트남 시민들이 이 같은 중국의 주장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하노이 시민 약 200명은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 모여 중국의 주권 간섭에 항의하는 플래카드 등을 들고 중국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였으며, 대사관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약 30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같은 시위는 남부 경제수도 호찌민시에서도 일어나 수십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에 대해 각 언론들은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도서에 대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반중 정서가 크게 확산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위에 앞서 지난달 30일 페트로 베트남(베트남 국영 석유업체) 소속 지질탐사선 `빈밍2호`가 남중국해상에 설치한 케이블이 중국어선 2척에 의해 절단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중국 측은 사건 발생 지역은 양국의 공동 관할권에 속한다면서 오히려 베트남에게 일방적인 석유탐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베트남 시민들의 반중 정서를 부추겼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