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향력.. 시진핑 9위, 후진타오 순위권 밖(한,중)

[www.ntdtv.com 2012-12-07 04:36 PM]

[앵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발표했는데요, 10위권 중 6명이 국가 지도자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중공 새 지도자 시진핑은 9위에 선정됐습니다.

[기자]
포브스는 지난 6일 전 세계 인구 71억명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71인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올해 1위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2위와 3위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뽑혔습니다. 시진핑 총서기는 9위, 리커창 부총리는 13위에 올랐습니다.

이 영향력 순위에 대해, 많은 대륙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이 1위여야 한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진핑이 1위여야 한다. 시진핑은 무엇을 하고 싶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오바마는 못 한다. 무엇을 하려고 하면 미국 국회의 비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네티즌 모모다이(墨墨黛)는 ‘오바마의 권세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공 조정의 촌 서기는 부인을 몇 명이나 둘 수 있고 수억을 횡령할 수도 있다. 오바마와 독일 총리가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권력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독재국가 지도자가 민주국가 지도자보다 그 영향력이 낮은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리톈톈, 대륙 변호사]
“시진핑이 최고 영향력 인물로 뽑혀야 합니다. 그는 중국 민주화에 시동을 걸 수도 있고, 중국의 민주화를 막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진핑이 1위가 되는 게 맞습니다.”

올해엔 화인 8명이 영향력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진핑, 리커창, 리카싱을 포함해, 중국투자공사 이사장 러우지웨이, 대만 갑부 궈타이밍, 마거릿 첸 WHO 사무총장, 바이두 대표 리옌훙이 올랐습니다.

네티즌 허허(荷荷)은 ‘사람이 떠나면 차가 식는다고 했다. 지난해 순위에선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3위, 원자바오 총리가 14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고 탄식했습니다.

NTD 뉴스 리윈(李韻), 딩닝(丁寧)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