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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2-08]
일부 외국기업이 이란에 통신 네트워크 감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技術 Huawei)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로이터 통신에서 밝혀졌다.
이란 인권 감시 등 인권단체들은 이란당국이 통신 네트워크를 통제해 이란 내외의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다며 이전부터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최근 로이터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란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하는 모빈넷(MobinNet)사에 통신 감시 설비를 제공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특히 이용자와 서버 간에 교환되는 데이터를 검사하는 DPI 기술도 포함되었다고 알려졌다. 이 기술을 이용해 사이트봉쇄와 이용자 추적, 이메일 위조 등이 가능하다.
자료는 화웨이가 모빈넷사에게, 베이징 올림픽 당시 당국이 이 기술을 사용해 통신차단과 사용자 행동분석에 성공한 사례를 들며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웨이 측은 DPI 기술과 설비를 이란에 판매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화웨이사 내부 관계자는 모빈넷사가 2010년 정식 설립되기 전부터 화웨이가 이 회사에 DPI 기술을 제공했다고 로이터에 고발했다.
지난 10월, 미국 하원은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을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 대형 통신기기 제조업체 중흥통신(ZTE)과의 거래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당시 중흥통신도 올해 3월 이란의 주요 통신업체에 DPI 기술을 사용한 감시시스템을 제공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