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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월, 의료 관계자 등 전문가에 의한 장기탈취 미국의회 청문회의 모습 |
외과 의사 “내가 사람을 죽였다”- 중국 사형수 장기 적출 실태(3)(한)
[www.ntdtv.com 2012-12-07]
베이징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 컨설팅에 종사해 온 ‘잃어버린 신중국(Losing the New China)’의 저자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은 지난 9월 12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종교인과 반체제인사 장기적출’이라는 주제 공청회 증인으로 참석했다.
구트만은 작년 12월 5일 미 정치주간지 ‘위클리 스탠다드(The Weekly Standard)’에서도 중국의 장기적출 실태를 상세하게 폭로했다. 전문 세 번째 편이다.
외과 의사 “내가 사람을 죽였다”
내가 엔베르 트후테이씨와 만난 것은, 런던의 위구르족 교류 사이트에서였다. 그는 매우 상냥한 표정으로 목소리도 부드러웠다. 엔베르씨는 망명자로서 현재 공영주택에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그 이야기는 1995년 6월 어느 화요일에 시작했다. 우루무치병원 외과의사인 그는 그날 상사인 외과주임과 매우 심상치 않은 대화를 나눴다. “엔베르 우리는 앞으로 매우 자극적인 일에 참여하게 될 거야. 야외에서 수술한 적이 있나?”
“아니오.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팀을 결성하고 구급차를 준비하고, 내일 아침 9시에 전원 집합이다.”
다음날 수요일 아침은 쾌청했다. 엔베르씨는 2명의 조수와 1명의 마취사를 이끌고, 구급차에 타고 주임자동차 선도로 우루무치를 나와 서쪽 방향으로 향했다. 구급차 안에는 교외에 캠프 가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차가 서산의 경계지역, 정치범을 처형하는 장소에 들어갔을 때, 일행은 비로소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챘다.
주임 차는 작은 산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입구에서 멈췄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주임은 그들의 차에 다가왔다. “총성이 들리면 차를 몰아 산 너머로 가도록!”
“우리가 왜 여기에 왔습니까?”
“엔베르,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것은 묻지 말라!”
“아니, 알고 싶습니다.”
“아니, 당신은 알고 싶지 않은 것이야!”
주임은 일순간 그를 흘겨보고, 자신의 차에 돌아갔다. 작은 산 건너편에는 무장경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주위에는 민간인도 서 있었다. “시신을 회수하고 총탄비용을 지불하는 유족일지도 모른다.”라고 엔베르씨는 농담 반으로 말했다. 동료는 대꾸를 이상하게 해서 긴장의 분위기를 약간 누그러뜨렸다. 하늘을 향해 쏜 것일까, 곧 바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그들은 차를 처형 현장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차가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운전하던 엔베르씨는 주임의 차를 뒤 따라가는 것만 신경이 쓰여서, 주위의 상황을 볼 여유가 별로 없었다. 10~20구의 시체가 산 아래에 가로놓여 있었다. 구급차를 본 무장경찰이 그들에게 손짓했다.
“여기야. 이것들!”
무장경찰이 가리키는 것은 피투성이로 쓰러진 30세 정도 남성으로 전신은 푸른 옷을 입고 있었다. 모든 죄수는 까까머리였지만, 이 사람은 장발이었다.
“그사람이야. 이제 수술 해.”
“왜 수술을 합니까?”라고 엔베르씨는 남성의 경동맥에 손을 대면서 질문했다. “그 사람은 이미 죽었어.” 하지만 바로 엔베르씨는 얼어붙었다. “아니, 그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빨리 시작해. 간과 신장을 적출하라구. 빨리! 빨리 해!”
주임의 지시대로, 모두가 시체구급차로 옮겼다. 엔베르씨는 자신이 마치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었다고 느꼈다. 우선 가위로 옷을 찢고 시체를 테이블에 고정한 다음은 드디어 복부를 연다. 가능한 매뉴얼대로 소독을 하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단면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주임을 보면서 들었다. “마약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좋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마취의사는 팔짱을 끼고 옆에서 계속보고 있었다. “아무 쓸모도 없네.”라고 엔베르씨는 생각하면서 그에게 외쳤다. “뭔가 하면 좋겠는데?”
“내가 뭘 할 것이 있나요? 엔베르씨, 그는 이미 지각이 없어 당신이 잘라도 그는 반응하지 않아요.”
그러나 시체는 반응을 보였다. 엔베르씨의 메스가 들어간 순간, 남성의 가슴은 경련하면서 움츠러들었다. 엔베르씨는 그때, 극단적인 공포를 느끼고 주임을 향해 “어느 정도 깊이 자를까요?”라고 물었다.
“가장 깊숙이 잘라. 시간이 별로 없어!”
엔베르씨는 재빨리 처리하기 시작했다. 직접 오른손으로 잘라 왼손으로 근육을 제끼고 신장과 간을 깨끗하게 절단할 때, 겨우 속도를 떨어뜨렸다. 그리고 절단면을 봉합하고, 시체의 모양을 정돈했다. 내부봉합은 필요 없다. 그때, 그는 그 남자는 아직 살아 있다고 느꼈다. “나는 사람을 죽였다” 엔베르씨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마치 살인범이 피해자 보기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남성의 얼굴을 직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의료 팀은 조용히 우루무치로 돌아왔다.
다음 날, 주임은 엔베르씨를 불렀다. “어제는 특별한 일이 아무 것도 발생하지 않은 거네. 어제는 모두 정상적이었단 말일세!”
엔베르씨는 대답했다. “네 그래요.”
수년 후, 그는 겨우 알았다. 인간이 살아있을 때 적출된 장기는 이식할 때 거부반응 발생률이 낮다는 것. 가슴에 맞은 총탄은 그 괴로운 경련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마취작용은 있었을 것이다.
15년 후, 그는 겨우 그 수요일에 일어난 일을 입에 담을 수 있었다.
(계속)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