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 ‘공산당을 버려야’ 시진핑에 촉구(한,중)

[www.ntdtv.com 2012-12-03 04:02 AM]

[앵커]
지난 5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미국에 건너간 산둥(山東)성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최근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천광청은 이 영상에서 중공 총서기 시진핑이 하늘과 백성의 뜻에 따라 행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인권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천광청은 ‘세계인권의 날’을 앞두고 9분 30초짜리 동영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얀마가 정치범 518명을 석방하는 등 민주화를 향해 한걸음 성큼 내디뎠고, 쿠바도 자국민의 해외여행 규제를 폐지하는 법률을 공포했지만, 중국의 인권상황만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광청,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아웅산 수치는 자유를 찾았습니다. 류샤(劉霞), 후자(胡佳), 왕리홍(王??) 등은 언제 자유롭게 되겠습니까? 미얀마 대통령은 정치범을 석방했습니다. 그러나 가오즈성(高智晟), 류샤오보(劉曉波), 궈취안(郭泉), 양톈수이(楊天水), 니위란(倪玉蘭) 등의 정치범과 양심수, 자유발언자는 언제 석방되겠습니까?”

천광청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열린 마음이 미얀마 국민의 지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중공 국가주석 시진핑에게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천광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존경하는 시진핑 선생,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하늘과 국민의 뜻에 따라 변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국가를 볼모로 삼아 공산당의 특권을 계속 지킬 것인가, 이는 조국의 체제 전환이 평화적으로 될 것인가 아니면 폭력적으로 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공산당은 계속 독단전행할 것이며 신용은 없어도 된다는, 이런 잘못된 메시지를 공산당 각급 관리들에게 보내지 마십시요. 그리고 법률을 지키고 신용을 지키라고 그 누가 공산당에게 요구하면 그가 바로 반(反)중국 세력이고 그를 바로 적으로 간주하라는, 이런 잘못된 메시지도 보내지 마십시요.”

천광청은 미얀마 대통령도 해낸 일을 시진핑이 못한다고 한다면, 그건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변혁을 실행하며 사회 정의를 지키는, 이런 일들을 국민이 여전히 시진핑에게 기대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천광청은 또 대량의 청원자들이 폭력, 납치, 감금을 당하는 민감한 날이 중국에는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산둥성 관리들이 그의 일가친척에게 가한 학대와 범죄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중공 당국은 약속을 했지만 지금까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체제 안정을 위해 중국 전역에 설치돼 있는 흑감옥(黑監獄)도 언급했습니다.

[천광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인간성과 민의에 위배되는 폭력적인 산아제한이 여전히 광범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명은 하늘에 달렸다’는 전통이념을 뒤엎는 것입니다. 분신하는 티베트인이 나날이 늘어나 80여명에 달한다고 들었습니다. 파룬궁, 지하교회에 대한 박해는 잠시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천광청은 국제사회가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인권원칙을 지켜야 하며, 전 세계 선량한 시민들은 마땅히 이를 위해 정의의 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천광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국내 민중은 더욱 명백해져야 하고, 단결해야 합니다. 자신의 권리는 우리 자신의 노력에 의거해야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부단한 행동으로 합리적인 사회제도를 수호하고 확립해야만 장구(長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30일 중공 당국이 천광청의 조카 천커구이(陳克貴)에게 고의 상해죄로 징역 3년 3개월을 선고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천광청 세계인권의 날 동영상입니다.

target=_blank>http://www.ntdtv.com/xtr/gb/2012/12/03/a807411.html

NTD 뉴스 린핑(林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