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식시장, 연속적인 하락세(한)


▲ 11월 27일 상하이지수가 45개월 만에 2000포인트로 마감했고, 주식시장의 연이은 하락세는 1963.49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46개월 만에 새로운 최저점을 기록했다. (사진=AFP)

[www.ntdtv.com 2012-12-04]

11월 15일 중국공산당 18대 신 상무위원이 발표된 후 상하이 증시는 2030포인트까지 하락했고, 29일 46개월 만에 최저점을 갱신했다. 중국은 중소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확산됐다. 최근 중공매체 신화사(新華社)는 증시상황으로 확산되는 비관론이 주가 폭락보다도 더 무섭다며 엄중한 경고를 했다.

11월 27일 상하이지수가 4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포인트 아래로 마감했고, 29일 주식 시장의 연이은 하락세는 1963.49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46개월 만에 새로운 최저점을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A증시에서 7개월 동안 시가 4조 3천억 위안이 증발했고 5천6백만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게 되며 1인당 평균 손실액이 7만6천8백 위안이다.

신화사는 “상하이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자 최근 몇 년 동안 증시 등락으로 단련되어 있어 거래 중단이나 폭락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확산돼 기대가 점점 낮아져 장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번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A증시가 2,0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상하이 증시는 2008년 10월부터 11월까지 급속도로 2,000포인트 선이 무너져 투자자들의 손해가 막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몇 년 동안 등락을 통해 냉정해졌을 것이다.” “장래에 한 순간의 폭락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사람들은 따뜻한 물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청개구리처럼 점진되는 하락 속에서 죽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지수는 6,124포인트에서 5년 동안 하락장이었다. 올해 들어 A증시의 하락폭이 10%에 가깝다. 왕이(網易)재경조사에서 약 70%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 확신을 잃고 A증시를 끝이 없는 동굴이라고 부른다. 개인투자자는 30만 위안에서 24만 위안을 잃고 현재 6만 위안만 남은 셈이다.

2008년 이래 중국의 경제성장은 매년 10%정도였다. 매년 재정소득도 20%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증시는 6,124포인트에서 1,963포인트로 하락했다.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

미국 경제학자 천쯔페이(陳子飛)는 이것은 중국문제의 경혈(經穴)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경제와 중국경제가 다른 점은 국유경제라는 점이다. 중국경제의 높은 GDP도 정부가 투자해서 이뤄낸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은 후에 돈을 벌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때문에 이런 GDP는 배분 없이는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

천쯔페이는 “이런 상황에서 사기업은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고, 80%이상 상장기업은 모두 국유기업이며 대부분 민영기업도 국유기업이다. 모든 증시는 정부가 조작하며 재물을 수탈하는 수단이다.”고 지적했다. 국유기업의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 지나친 투자로 2008년 이후의 수치에 근거해 중국경제를 예측한 결과가 부정적이어서 증시가 하락했다.

천쯔페이는 중국경제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해외무역의 침체를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중국경제 앞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이것이 증시에 반영되었다.

천쯔페이는 “만약 시장의 투명성을 확대시키지 않고 미국과 같은 경제체제와 경영방식의 채택을 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 상황이 호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주식시장과 중국경제는 서로 부합하지 않는다. 국유기업은 주식시장에 참여해 투자자들의 자금만 끌어 모으는 기계다. 투자자금을 끌어 모은 사람이 돈을 다 가져간 뒤 이익금을 배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도산하게 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경제 미래를 반영하고 증시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천쯔페이는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하반기에 2007년 12월 이후로 최고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국 주식시장은 2009년 이래 최저점으로 하락했다. 두 나라간의 차이는 경제적 함의가 다르다.

“만약 체제개혁과 경제구조 개혁이 없다면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라도 허구이고 거품일 뿐이다. 그들의 목표는 민간의 창조력과 지혜의 발휘가 아니라 대중에 대한 착취이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세에 허탈감과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