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 장성 승진, 무엇이 시진핑을 압박했나?(한)


[www.ntdtv.com 2012-12-01]

지난 23일 시진핑 중앙군사위 주석은 웨이펑허(魏鳳和) 제2포병사령을 상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시진핑이 웨이펑허를 승진시킨 것은 중공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중국에는 두 개의 중앙군사위가 있다. 하나는 중공 중앙군사위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중앙군사위이다. 군 장성 승진은 국가적 행위이다. 중국 헌법에 따르면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은 국가중앙군사위 수장이자 국가 군대의 수장이다. 어떤 임명도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시진핑은 최근 중공 중앙군사위 주석이 되었지만 후진타오가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이다.

후진타오는 중공정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시진핑이 군 장성을 승진시켜 군부에 권위를 세우고 ‘총은 당의 명령 아래에 있다’는 중공의 규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중공은 헌법은 아랑곳하지 않고 법 앞에서 중공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시진핑이 군 장성을 승진시킨 것은 구 세대 거물 당원들 앞에서 파워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군부에 대한 자신의 권위와 영향력을 보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실세 지도자라면 굳이 파워를 보일 필요가 없다. 힘이 약한 시진핑은 후진타오의 조언에 따라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 틀림없다.

제2보병단은 중공의 미사일 부대로 내부 인사배치는 늘 주목 받아왔으며, 그동안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 정위(政委)가 장군으로 승진할 것이 예상돼 왔다. 장하이양은 태자당으로 시진핑과 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보시라이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장하이양은 그와 가까운 관계였다. 보시라이가 몰락하자 대부분 태자당이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보인 반면, 장하이양은 보시라이를 지지했으며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보이지 않았다.

웨이펑허가 제2포병 사령이었고 장하이양은 장군이기 때문에 웨이펑허를 상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웨이펑허의 승진은 보시라이 재판과 관련이 있다. 18대에서 격렬한 투쟁 후 모든 중공 정치 파벌은 중공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 합의했다. 보시라이 재판과 장파의 퇴진을 놓고 내부투쟁은 계속되고 더 많은 추문들이 폭로될 것이다.

보시라이, 저우융캉, 쩡칭훙은 시진핑의 권력을 탈취하려는 구상을 했다. 이 구상에 장하이양과 다수의 군 장성들도 가담했다. 보시라이와 그의 지지자들은 군 전체에 포진해있다. 이 같은 상황의 다급함이 시진핑과 후진타오를 위협했을 것이다.

군부 내 보시라이 지지 파들은 보시라이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반발할 수 있다. 시진핑은 웨이펑허를 상장으로 승진시켜 그들에게 경고하고 군부에 그의 권위를 세우려는 것으로 별난 시기의 별난 조치이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