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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2-01]
홍콩잡지 쟁명(爭鳴) 최신호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18대 전(前)에 장쩌민 전 주석과 그의 가족, 그리고 장쩌민파(장파) 4명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 4명은 저우융캉, 쩡칭훙, 리란칭(李嵐?) 그리고 쩡페이옌(曾培炎)이다.
보도에 따르면, 리란칭 전 부총리는 보시라이 자백소식을 들은 후 끊임없이 불안해하다 장쩌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10월 9일에 장쩌민이 11일 전 상하이 해양대 총장을 만났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이 뉴스는 장쩌민이 아직 살아있으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었다.
보도는 중공 서기처 중급관리의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하면서 `상하이 해양대가 장쩌민의 쇼를 지원‘한 이유는 홍콩의 한 반동 잡지가 보시라이가 장쩌민의 가족, 리란칭, 그외 다수에게 뇌물을 줬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장쩌민의 고민은 보시라이 형사재판이라고 분석했다. 보시라이 사건은 내년 3월 전인대 12기 1차 회의 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4개월간 장쩌민은 리란칭 같은 장파 원로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보시라이 사건에서 보호하려 하지만 전 주석이라는 지위 때문에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메이슨 대 장톈량 교수는 반보시라이파와 친보시라이파간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쟁명잡지 기사는 장쩌민을 저지하려는 반보시라이파의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의 반보시라이파와 친보시라이파는 뇌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반보시라이파의 대표 원자바오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장파를 둘러싼 스캔들도 계속 폭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평론가 린쯔쉬는 보시라이사건은 커다란 그물망이 쳐져 있다면서 “보시라이가 전체 보수파 대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보수파는 돈과 권력만을 추구한다. 중공은 순수한 반부패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 반부패 구호는 중공 내부투쟁에서 나온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친보시라이파가 아직도 보시라이가 공직에 컴백할 기회가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공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은 채 보시라이만 제거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파의 운명은 중공과 궤를 같이 한다. 즉, 보시라이의 몰락은 중공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척도가 아닌 열쇠”라고 말했다.
독립평론가 한위는 보시라이가 장쩌민의 가족과 장파 4명에게 뇌물을 줬다고 자백했다는 뉴스의 신뢰도를 의심하면서 현 상황에서 보시라이가 이 같이 처신할 만큼 바보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보시라이가 그렇게 자백했다면 중국에게는 좋은 일이다. 중공의 부패에 얼마간 압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시라이는 정치적인 인물이어서 그렇게 하지 는 않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만약 보시라이가 진짜 그렇게 했다면 생명보험카드와 같은 마지막 카드를 쓴 것이다. 그에게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린쯔쉬는 중국인들이 중공에게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되며 내부투쟁으로 중공이 스스로 해체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되며 중국의 희망은 중국인들 손에 있다고 경고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