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들, 구금된 작가 구명운동 펼쳐(한)


▲ 자이샤오빙

[www.ntdtv.com 2012-11-30]

18대를 겨냥해 악성 글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웨이보 작가 자이샤오빙(翟小兵)의 석방을 위해 중국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미윈(密云)현에서 펀드 메니저로 일하고 있는 자이샤오빙은 18대 전인 지난 5일 `사신이 왔다(死神?了) 6`이라는 제목의 글을 웨이보에 올렸다.

그는 `인민대회당이 갑자기 무너져 안에서 회의하던 2,000여명 가운데 7명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런데 남은 7명마저 이상하게 죽어버렸다. 하늘의 장난일까? 아니면 사신의 노여움일까? 신비한 숫자 18(중국어 ‘죽어라’는 말과 발음이 같다)은 어떻게 지옥의 문을 열수 있었을까?’라고 썼다.

당국은 이 글에 대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이유를 달아 자이샤오빙을 체포했으며 7일 구치소에 수감했다. 21일 베이징 경찰은 그가 “공포 정보를 퍼뜨려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그의 친구는 자이샤오빙이 영화 줄거리 소개하듯 인민대회당이 무너지면 2,000여명의 대표들이 모두 사망하게 된다는 자신의 상상을 말한 것뿐이라고 했다. 또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올린 글을 장난기가 발동한 것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글을 보고 공포감을 느낀다거나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당국의 과장된 해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