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유로운 척- 각본대로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한)


▲18대의 기자 회견에서 마이크를 취하는 안드레아 유(넷 사진)

[www.ntdtv.com 2012-11-20]

얼마 전 폐막한 중국공산당 대회 기간 중, 한 호주 여성 기자가 주목받았다. 대회 기자회견에서 유독 그녀만 많은 질문을 허락 받았기 때문이다. 통상 이러한 장소에서는, 외국 미디어 기자는 질문할 기회가 적다. 그녀의 질문은 당국에 안성맞춤으로 보였기 때문에, 질문 찬스를 얻지 못한 외국인 기자들은 그녀에게 궁금함을 느꼈다.

여기자는 안드레아 유, 성은 중국식 발음이다. 프랑스 RFI 라디오는 “그녀의 질문은 모두 중국 관제 미디어처럼, 대변인이 마음껏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앞으로 어떤 정책과 계획으로 호주와 협력해 나갈 것인가”를 들 수 있다.

안드레아 유 기자는 멜버른에 본부를 두고 있는 CAMG 미디어 소속으로 이 회사는 중국 정부계 중국 국제 방송국과 합작 설립된 호주 매체다. 최고 경영자는 중국인이고 호주에서 중국 미디어 프로그램 선전과 판로확장에 적극적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ABC 텔레비전 중국 주재 기자 닐은 유기자와의 잡담 내용을 공개했다. 그 대화에 따르면 그녀의 질문 내용은 중국인 동료가 사전에 기록한 것으로, 당국의 심사와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나도 이런 임무를 받고 싶지 않다.” “자신이 소속된 곳은 중호 합작회사이고 자신은 회사가 원하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본심을 말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에서 기자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한 기자의 평을 통해 “그녀는 단순히 공산당이 고용한 직원의 역할만 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공산당 간부가 정정당당하게 외국기자의 질문을 받아들인다는 이미지를 제공, 사실상 공산당을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여론을 잘못 유도했다.”며 비판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