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왕양(좌), 류옌둥(우) |
[www.ntdtv.com 2012-11-22]
18대 상무위원 인선에서 탈락된 개혁파 왕양의 득표수는 보수파인 류윈산, 왕치산보다 많았고, 당선은 득표수와 상관없이 이미 정해진 명단에 당내 민주선거라는 외적 형식을 덧붙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정치국 상무위원 선거에서 류윈산은 2,294표를 얻었는데 이는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 왕양, 류옌둥의 각각 2,300표와 2,301보다 적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각각 2,306표, 2,305표로 부동한 지지를 받았다.
관영 신화사는 이번 18대 새 지도부 선출이 민주적인 추천, 반복적인 검증, 의견이 충분히 고려된 선거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8대를 앞두고 해외언론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폭로한 명단이 이번에 선출된 명단과 일치해 선거부정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치평론가 허안취안(何岸泉)은 “중공정권은 밀실담합, 선거조작으로 탄생하며 그들이 내세우는 당내 민주주의도 지키지 않는다면서 왕양이 다른 두 명의 당선자보다 많이 득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이 마피아 같은 정당으로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물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번에 출범한 정부는 인민들에게 봉사하고 인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최고 지도부 선거조차 당원들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당규도 지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반복적인 예선을 거쳐 원하는 당선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베이징 학자 가오위(高瑜)는 빈과일보와 인터뷰에서 “여러 번 예선절차가 있었고, 특정인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있었다.”면서 그것은 “꼭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중공의 당내 민주선거는 스스로를 기만하고 남도 속이는 행위이며, 그들이 선전하는 것과 달리 민주적이지 않은 작은 범위 내의 권력투쟁으로 이것이 바로 당국이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원인이다.”라고 평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