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우디`는 부패 관료의 상징(한)


[www.ntdtv.com 2012-11-19]

독일의 명차로 알려진 아우디가 중국에서 각 분야의 거물급들이 선호하는 차로 인식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인민당이나 군 관계자들이 해외 산 수입차 중 주로 검정색 아우디 A6를 선호해 중국에서는 ‘거물급’들의 차로 상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얼마 전 있었던 제18대 당 대회에서도 입증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주차장은 검정색 아우디 A6로 가득 했다.

LNC오토모티브 조사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해 중국에서 31만3천대가 판매돼 전 세계 아우디 A6의 총 판매의 절반이 중국과 홍콩에서 이뤄졌으며 올 들어 판매된 아우디의 A6의 5분의 1 가량도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 기관, 국영기업 등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으로 중국에서 아우디는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특전이나 소유자들의 사회적 지위, 면책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교통이 정체된 도로에서 차량들을 제치고 갓길을 거침없이 달리거나 사이렌을 켜고 도로를 횡보하는 아우디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국민들 사이에서 검은색 아우디는 당 관료의 부패로 상징돼 거부감의 대상이 됐다고 NYT는 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