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지도부 뉴욕타임스 취재 불허(한)


▲11월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총서기 등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열렸다.

[www.ntdtv.com 2012-11-19]

중국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취임 기자회견 당시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의 현장취재를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기자연맹(IFJ)은 이는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및 시진핑 일가의 거액 재산을 폭로한 것과 관련 된다며 보복조치라고 비판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8일부터 1주일간 제18차 당 대회가 열렸고 폐막 다음날인 15일 시진핑 등 7명의 신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처음 내외신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 대회 기간 내외신 기자들은 취재 신청을 통해 허가증을 받았지만 기자회견은 중국당국의 초대장을 받은 매체만 참석할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원자바오 총리의 일가가 27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축적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 7월 시진핑의 가족들이 최소 3억 7,6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외신기자들에게는 좀처럼 질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CAMG미디어그룹 소속 호주 기자인 안드레아 유만은 예외였다. 그는 여러 공식 회의에서 매번 질문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회의 마다 같은 자리에 앉고 사회자들과 시선을 맞추는 등의 요령이 있는 외,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질문이 안전하다는 걸 사회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는 중국인 동료들이 작성해 준 질문만을 했다. 그녀는 중국-호주 합작 매체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원하는 질문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서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행사가 시작되어 오래 기다리게 했다. 만나서 반갑다며 기자들에게 사과 겸 인사말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뒤늦게 전해진 외신 취재 거부 사건은 신임 총서기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