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ww.ntdtv.com 2012-11-19]
중공 새 지도부가 출범한 가운데 왕치산 부총리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를 맡게 돼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과 재무경험이 다양한 왕치산 부총리는 중공원로 야오이린(姚依林)의 사위다.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에 들어간 후 중국건설은행장을 역임했고 광둥성에서 재정문제를 해결했으며 사스(SARS)가 기승을 부릴 때 베이징 시장을 담당해 중공의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대 권력 배분과정에서 왕치산은 중기위 서기로 바뀌었다.
베이징 정치관찰자 화포(華頗)는 왕은 리틀 주룽지로 중국기업계 황제였다. 그가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유럽 채무위기, 경제성장 하락 때문에 중기위서기가 됐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평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경제학자 청샤오눙(程曉農)은 리커창이 그의 사람으로 경제팀을 꾸리기를 원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리커창은 총리로서 부총리를 지명해야 하는데 자신보다 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부총리가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면 총리 역할을 수행하겠는가? 리커창은 19대까지 연임하기를 원하지만 중국경제는 10년 내에 곤경에 처할 것이고 부총리는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왕치산은 권력배분에서 밀려나 부패와 전쟁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뉴욕시립대 경제학과 천즈페이(陳志飛)교수는 왕리쥔과 보시라이 사건 이후 중공 내에서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법위 파워가 떨어졌고 중기위 지위가 상승했다. 기율검사는 중공의 존망과 관련되기 때문에 중기위의 파워가 더 많은 책임을 갖게 됐다. 그가 밀려난 것이 아니라 직무의 중심이 변한 것일 뿐이다.
지난 15일 중국 내외신 기자들과 만났을 때 시진핑 부주석은 새로운 환경에서 중공 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당원들의 부패와 시민들의 자원약탈 해결에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치산이 6.4사건 이후 자오쯔양의 측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완가로 중국 관료사회를 잘 알고 있다.
왕치산은 파벌색이 없기 때문에 중기위 서기로 발탁됐을 것이다. 그는 어느 파벌도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경제나 정치개혁 조치도 취할 수 없다. 중공정권은 존망위기로 경제를 개선하기 어려우며 정권의 관심사는 부패, 국민의 불만, 사회충돌 문제가 아니고 자신의 생존문제로 옮겨갔다.
한편 저우샤오춘 중앙은행 총재도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외부에서는 저우 총재가 사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셴룽(易憲容) 전 중국사회과학원 금융발전 주임은 새 중앙은행 총재 및 재정부장에 임명된 후 새 경제팀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