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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1-17]
중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진핑 체제가 출범했다.
최고 관심 대상이었던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도 발표돼 장쩌민파로 여겨지는 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후진타오, 시진핑 측에서는 당 대회 전부터 군부 인사를 포진하고 군권을 손에 넣었다. 치열한 권력투쟁 끝에 양파가 공산당 정권유지를 우선시해 정권과 군권을 나눔으로써 권력배분의 균형을 유지한 형태가 됐다.
15일 발표된 상무위원에는 장더장 충칭시 서기,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류윈산 중앙선전부장 및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4명은 장쩌민파에 가깝다. 후진타오측의 리위안차오 중앙조직부장과 개혁파의 희망으로 알려진 왕양 광둥성 서기의 승진은 없었다.
한편 당 대회 전 포진이 진행된 군 요직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 군 4대 수장인 총참모장, 총정치부 주임, 총후근부장, 총장비부장 모두는 후진타오와 시진핑이 발탁한 측근들이다. 특히 베이징군구사령관에서 전략과 정보를 쥔 총참모장으로 승진한 팡펑후이(房峰輝)는 후 주석의 신임이 두텁고 2009년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총지휘관을 담당했다.
중국의 7대 군구 사령관에도 후-시와 가까운 인물이 오르고 있다. 수도 베이징과 주변 방위를 담당하는 베이징군구의 새 사령관은 한때 시진핑의 부하였던 장스보(張仕波)로 시진핑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란저우군구 사령관 류위에쥔(劉?軍)과 난징군구 사령관 차이잉팅(蔡英挺), 광저우군구 사령관 쉬펀린(徐粉林), 지난군구 사령관 자오쭝치(趙宗岐)는 후 주석이 끌어올린 군 간부들이다.
이 같은 권력분배 구도에 대해 재미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石藏山)은 “각 세력의 단명(短命) 권력균형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고, 파벌간의 이익대립은 향후에도 불가피하며 공산당 정권 유지라고 하는 공통목표를 우선시한 당내 안정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