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폐막 비정상, 파벌 투쟁 계속(한)

[www.ntdtv.com 2012-11-16]

이번 18대 폐막에는 ‘이상한’ 일이 속출했다. CCTV는 3시간여 진행된 생중계 가운데 18대 폐막회의 화면을 한 장면도 내보내지 않았다. 중앙위원회 명단은 18대 폐막 8시간 후에야 발표됐다.

인터넷에 퍼지는 소문에 따르면 중앙위원 선거투표가 완료된 후 장내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실명을 밝힌 류루이둥(?芮?) 홍콩 메이린(美林)국제유한공사 집행이사는 웨이보를 통해 ‘회의 후 싸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우판(伍凡)은 이 싸움이 정말 일어났다면 선거 불공정 시비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내 선거는 투표를 점검하여 반대가 몇이고 찬성이 몇인지 발표하지 않는다. 누가 선출되고 선출되지 않았는지 발표한다. 그 안에서 어떤 조작이 있을 수 있다. 누가 몇 표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싸움이 일어났다면 선거가 불공정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이 매체와 만나는 시간이 예정된 시간보다 50여분 지연되었다. 이에 대해 우판은 “마지막 일각까지도 다툰 것이 아닐까? 만일 그런 상황이었다면 이런 지도부로는 이후에 싸울 일이 많을 것이다. 중공 고위층도 불복할 것이다. 이는 파벌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모습은 그저 웃음거리다.”라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强)은 신임 상무위원들이 5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기록을 돌파한 것이라면서, “2002년 16대에서 장쩌민은 군사위 주석 연임을 위해 상무위원 수를 9명으로 늘렸고 당시 상무위원들은 38분 늦게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시간이 더 긴 것은 막후 게임이 더 격렬했음을 설명한다. 중국정치는 블랙박스 정치이기 때문에 이판사판식 권력투쟁 중에는 타협과 기만, 거래가 판친다. 그들은 민중의 이익을 희생하는 대가로 권력집단의 이익을 보호하기 때문에 이런 체제가 하루라도 존재하면 중국 민중은 그만큼 자유와 공정, 정의를 누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우판 역시 중공 지도자들을 칭송하거나 그들을 변호하는 것은 모두 중공의 해체를 지연시키는 것이고 중공의 박해를 받고 있는 민중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다면서, 중공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품어서는 안 되며 중공 일당독재를 종식시켜야 역사에 면목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