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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1-13]
중공 후진타오 주석은 8일 시작된 당 대회에서 발표한 정치보고에서 당 간부의 부패문제에 위기감을 나타내면서도, 결코 “깃발의 색을 바꾸는 나쁜 길을 걷지 않는다.”라고 공산당 독재노선을 강조했습니다.
후 주석은 보고에서 당 간부의 부패문제에 대해 “이것은 인민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중대한 정치문제다.”라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 당을 망하게 하고 국가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정치제도 개혁’을 언급하고 정치에는 높은 투명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서방의 정치제도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단호히 중국식 사회주의라고 하는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폐쇄되고 경직된 낡은 노선을 걷지 않고 깃발의 색을 바꾸는 나쁜 길도 걷지 않는다.”며 공산당의 절대적 지위를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베이징대 정치학자 장젠(張建)의 말을 인용해 ‘후 주석의 보고가 개혁에 대한 모든 기대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말하고, ‘그 타격은 우리는 변하지 않는, 우리는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자세다.’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학자 천쯔밍(陳子明)도 가디언에 ‘큰 약진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작은 약진조차 없었다.’면서 보고에 나온 진부한 대사에 낙담했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 대 켈리 브라운 중국 정치학 교수는 지난 10년간의 ‘후진타오주의’의 특징도 이 보고서처럼 ‘평면적’이었다고 평하고,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불가사의한 보시라이 사건을 생각해 보자. 오바마의 승리 연설과도 비교해보자. 우리는 마치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