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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헤지가 발표한 기업 채무잔고의 GDP 대비 (맨 앞 빨강색 그래프가 중국) |
[www.ntdtv.com 2012-11-13]
중국의 신용버블 규모가 세계 제일이 되었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 데이터와 골드만삭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저명한 금융 블로그 ‘제로헤지’가 최근 공개한 비교결과로, 골드만삭스는 이를 놀라운 사태라고 지적했다.
제로헤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채무 잔고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1%에 달해 세계 제1위가 됐다. 그 중 신용잔고의 대 GDP비는 130%로 신용 버블의 규모도 세계 제일임을 보여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부채 증가 원인이 2008년 이후 중국 정부가 주도해 온 대규모 제조업에 대한 투자 부양책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태양광 에너지나 철강, 조선 등 많은 산업이 생산과잉에 빠졌다면서 “이 정도의 부채 율은 국가라는 거시경제에도, 기업이라고 하는 미시경제에도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과잉생산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를 목표로 소비 부문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로헤지는 중국의 채무 잔고 총액이 장부 외 대출과 은행은 아니지만 은행 기능을 하는 헤지펀드나 투자은행인 새도우금융(shadow banking) 등도 계산에 넣으면 미국의 GDP 대비 채무총액 345%를 훨씬 더 초과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은 47.2조위안(약 8,267조원)원이지만, 이에 대한 중국 인민은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대출 잔액은 61.51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16.3%증가했다. 이는 2008년 말 30.3조 위안에서 2배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22%이다.
올해 1~9월말까지 사회 전체 대출규모는 11.73조 위안이고, 위안화 대출이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2년 91.9%에서 57.3%까지 감소했으며, 신탁대출, 은행인수어음 등 장부 외 거래 대출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또 중국의 새도우뱅킹 거래는 감사범위 밖 증권거래 이외에 위탁 대출과 소액 대출회사, 담보회사, 신탁회사, 금융회사, 리스회사 등에 의한 대출거래를 포함한다. 또 지하 은행과 민간 대차(貸借)업자, 고리대금업자 등도 포함한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선롄타오(瀋??) 수석고문은 지난해 중국의 새도우뱅킹 대출 잔액은 20조 위안에 달해 GDP의 약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중국의 신용버블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말 발표한 논평에서 이런 종류의 신용버블이 수차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전례를 보면 중국만 예외가 아니라고 평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