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칭훙은 후진타오와 시진핑을 이간질(한)


▲장쩌민의 軍師 쩡칭훙이 중공 정국과 군대배치에 대한 장쩌민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www.ntdtv.com 2012-11-7]

최근 대기원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장쩌민의 군사 쩡칭훙이 18대 이후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장쩌민파 인사들에게 20자 구결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 구결은 ‘홍2대(紅二代)가 단결해 후원시를 분열시키고 지혜롭게 팡펑후이(房峰輝)를 새로운 대표를 쟁취한다(結紅二代 分化胡溫習 智取房峰輝 爭取新代表)’는 것이다.

현 상황에서 보자면 쩡칭훙의 구상은 물거품이 되었다. 예쉬앤닝(葉選寧)을 대표로하는 많은 홍2대가 명확하게 시진핑 편에 섰고 군사위원으로 임명된 총참모부장 팡펑후이는 후진타오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수세에 몰린 장쩌민파가 자파를 대표할 새로운 인물을 상무위에 진출시킬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후진타오와 시진핑을 이간질시키는 계략도 실패했다.

올해 2월 왕리쥔 사건이 발생한 이래 장쩌민파는 대외적으로 끊임없이 각종 정보를 흘려왔다. 이들의 목적은 장쩌민이 아직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후진타오와 시진핑을 이간질시키려는 것이다.

첫째, 장쩌민파는 그동안 줄곧 시진핑을 장쩌민계열로 부르면서 자신들의 세를 과시했다.

둘째,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장쩌민파 매체에서는 장쩌민이 보시라이 해임을 결정했으며 후진타오가 18대에 아무 직책도 맡지 않고 깨끗이 물러나 시진핑에게 양위한다는 소문을 퍼뜨려왔다.

셋째, 8월 장쩌민파는 새로운 18대 인사배치에서 공청단파가 과반에 미달하며 시진핑과 리커창이 공동으로 통제하는 형국이 될 거라는 소문을 흘려왔다. 군기율검사위원회(軍紀委)는 중앙군사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이중 지도를 받으며 중기위가 위주가 된다. 왕양이 만약 중기위 서기가 된다면 제도적으로 군기위를 통솔할 수 있게 되어 시진핑, 리커창과 함께 중앙군사위를 장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9월 초 시진핑이 갑작스레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견을 취소하고 2주간 잠적했다. 이때 장쩌민파는 시진핑이 후진타오에게 화가 나서 잠적했다는 소문을 흘렸고 나중에는 인터넷 댓글알바를 통해 인터넷에 후진타오가 시진핑을 암살하려 했으며 시진핑이 습격당했다는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다.

다섯째, 시진핑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장쩌민파는 대외적으로 베이징에는 최근 시진핑이 권력이양을 받지 못하고 대신 총리인 리커창이 최고지도자가 되고 총리직은 부총리인 왕치산이 대신한다는 소문을 널리 퍼트렸다.

여섯째, 10월 장쩌민파는 또 후진타오가 이미 깨끗이 물러나기로 확정한 대신 장쩌민에게 3가지 조건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3가지 조건이란 첫째 장쩌민이 완전히 공공활동에서 은퇴하는 것이고 둘째 후진타오는 과거 장쩌민이 퇴임이후 지녔던 지위를 유지하되 특히 국제 문제에서 발언권을 가지며, 마지막으로 원자바오 역시 국내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일곱째, 지난 6월 블룸버그 통신이 시진핑 일가가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비방 자료를 보도했다. 10월 26일에는 뉴욕타임스 상하이 주재 기자 장다웨이(張大衛)가 9천자 장문의 글을 발표해 원자바오 일가의 축재의혹을 보도했다. 이 정보는 2007년 저우융캉 보시라이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총재와 함께 원자바오 일가를 공격했던 비방 자료 내용과 거의 같다.

기타, 쩡칭훙은 자신이 장악한 특무자원으로 외부에 각종 거짓정보를 흘렸다. 시진핑은 장쩌민파 소속인사로 후-원과는 사이가 좋지 않으며 후진타오의 공청단파는 힘이 없어 18대 이후 상무위에서도 장쩌민파가 우세를 차지한다라든지, 시진핑에게 리커창과 왕양은 그의 정적이니 경계해야 한다면서 후진타오가 관례에 따라 군사위원회 주석을 유지한다면 시진핑 입장에서는 두 명의 태상황(太上皇)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 등이다.

사실상 장쩌민파의 근본목적은 후-원-시를 이간시켜 갈라놓으려는 것이다. 또 후-원-시-리 연맹이 보시라이 배후의 저우융캉, 쩡칭훙 등 장쩌민파 인사를 분쇄했다는 간접적인 증거인 동시에 앞으로 시-리가 집권할 때도 배후에서 후-원의 지지가 필수불가결함을 알려준다.

장쩌민파의 이간 계에 대해 후-시도 반격을 가했다. 시진핑은 잠적 기간 후더핑을 만나 공개적으로 개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과거 후-원의 정치개혁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보시라이가 쌍개 처분을 받은 것은 후환을 제거하려는 것으로 시진핑에 대한 후-원의 가장 큰 지지다.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에 유임한다는 정보를 외부에 알린 둥젠화(董建華)가 시진핑과 각별한 사이임을 감안할 때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군사위주석 유임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혼란시키고 정국을 혼란시키려 했던 쩡칭훙의 기도는 결과적으로 오히려 후-원-시-리 연맹을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장차 스스로를 옭아맬 밧줄이 될 것이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