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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대 회당 잔디밭에서 지뢰 탐지기를 손에 경비 (微 博) |
[www.ntdtv.com 2012-11-6]
8일 중국공산당 제18대 당대회 개회를 앞두고 베이징은 군이 주둔하여 엄중한 경비 체제가 깔려있다. 대회를 보위하는 부대가 천안문 광장 옆에 있는 인민대회당 잔디밭에서 지뢰 탐지기를 들고 지뢰를 탐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웨이보에 사진을 투고한 것은 네티즌 “중국 미생물”. 장수성 신이시(江蘇省 新沂市)에서 오락시설을 운영하는 이 네티즌은 “이것은 국가 지질탐사대가 지질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정유지 부대가 지뢰를 탐지하고 있는 것이다.”고 썼다. 베이징 정법대학 법학원 허빙(何兵)부원장은 “배이궁서잉(杯弓蛇影 술잔에 비친 활을 뱀으로 착각하는 의심 암귀의 모습을 가리킨다.)”이라면서 당국의 과도한 경비체제를 꼬집었다.
AP통신은 2일 “중국공산당은 확실한 권력 교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원의 투표로 지도자가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법률과 명확한 규정도 없이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포함한 모든 인사가 지도부의 내부 비밀회의에서 결정된다. “권력 이양은 취약한 전제정권을 유지하는 생명줄이다.”라고 기사는 강하게 표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1일 보도에서 일주일 짜리 당 대회는 베이징 시민들의 생활에 수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으며, 지방공안청도 나와있는 “임전 상태”라고 비유 보도했다. 정치적 이견자들도 가택 연금되거나 경찰 수행 하에 지방 여행 나가 있다고 한다.
저명한 인권운동가 후자(胡佳)씨는 베이징에서 쫓겨난 사례. “이것은 황당무계하다. 그들의 노이로제는 더욱 심해졌다.”고 비판. 또한 베이징에서 강제퇴거 된 티베트인 여성작가 웨이써(唯色)씨는 “우리는 부적절한 존재가 되어있다. 이 중요한 회의 기간 동안, 그들은 우리가 사라지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매한 처리는 없고 조금의 틈도 용납하지 않는다. 정확하고 오류 없고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 북경시 교통위원회 당 대회 정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철저하다. 칼 판매 금지와 함께 인터넷도 이전보다 훨씬 더 속도가 늦어졌다. 고급 호텔이나 클럽의 TV 프로그램은 CNN과 BBC가 사라지고, 서점의 서가에서 중국 정치, 역사 관련 서적이 사라지고 육아서나 공포 소설이 줄을 선다. 중국의 증권 감독 관리위원회도 전당대회 개회 중에 베이징을 교란하지 않게 시장 변동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도록 거래 관계자에게 지도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