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 지원자 사상 최다…사연은(한)

[www.ntdtv.com 2012-11-4] 중국인들이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국영기업 직원 ‘티에판완(?飯椀 철 밥그릇)’에서 이제는 그 대우를 훨씬 능가하는 공무원 ‘진판완(金飯椀 금 밥그릇)’으로 몰리고 있다.

진판완, 즉, 국가 공무원은 안정된 고용, 완비된 복지, 후한 보너스, 급여 이외에 불법 루트를 통해 들어오는 뒷돈 등의 회색수입도 얻을 수 있다. 거액의 부를 쌓아 올린 많은 부패 관료는 그 상징적인 존재로,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조차 국가 공무원이라는 지위는 ‘저항할 수 없는 유혹’이라고 지칭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이 ‘유혹’에 걸려들어 움직인 지원자는 지난달 24일 마감 결과 사상 최다인 150만명을 기록해 평균 9: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공무원도 직종마다 인기도가 차이가 있어 통계국 충칭지국은 6,500: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동중국해 순시활동을 하게 될 ‘해양 감시선 선원’을 포함한 132개 직종에는 지원자가 0이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3년간 감소를 보였던 국가 공무원에 대한 지원자가 올해 급증한 이유로 중국 경제의 둔화를 꼽고, 민간기업의 경영 리스크 증가와 고용불안 때문에 공무원으로의 역류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