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민주인사들, 마오쩌둥 사진 찢어(한)

[www.ntdtv.com 2012-11-2]

최근 외부에서는 중공이 18대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 사상을 포기할 것임을 전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열띤 토론을 일으켰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허난성의 인권운동가들은 최근 정저우(?州)시 쯔징(紫?)광장에서 공개적으로 마오쩌둥 사진을 찢고, 18대에서 마오 사상을 포기할 것으로 촉구했다. 당국은 제지하지 않았다.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 오른 후 큰 인기를 얻자 네티즌들은 인육검색을 통해 이들 가운데 세 명은 정쩌우 변호사 지라이쑹(姬?松), 에이즈 인권운동가 차오샤오둥(曹小?)와 청스스(程??)임을 밝혀냈다. 나머지 한 명은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샤오둥은 지난달 30일 자신을 포함한 4명이 25일 마오의 사진을 찢었다고 인정하면서 “18대에서 마오쩌둥 사상을 포기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런 활동을 통해 중앙이 이런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려 했다. 또 우리는 마오의 사진을 찢는 것으로 네티즌들에게 영향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90후 세대(1990년대 이후 출생자를 지칭)인 차오샤오둥은 이전에는 마오의 사악함을 몰랐으나 벽을 넘은 후에야 그의 진상을 알게 됐다면서 “마오쩌둥은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였다. 그의 사상은 중국인의 사상을 구속해 자유와 다원화의 사조가 나타나지 못하게 했으며, 민주가 발현되지 못하게 했다. 또 마오쩌둥은 전제를 대표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들의 퍼포먼스는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았고 4명은 무사했다. 다만 이들의 사진을 찍은 지지자가 당국에 연행된 후 석방됐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