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0-31]
중국이 개혁개방 후 경제 분야에서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그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청년보(中??年?)가 2000년, 2006년, 2010년에 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 2000년에 비해 2010년에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19.3%에서 23.8%로 늘었지만 `비교적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84.8%에서 83.8%로 감소했으며 `매우 불행하다`고 답한 사람은 15.2%에서 17%로 늘어났다.
조사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의 발전과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결과 신체가 건강하고 고학력이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교적 건강한 사람의 `행복하다`는 응답은 90.4%, 매우 건강한 사람의 응답은 92.4%에 달했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거나 건강이 나쁜 사람의 응답은 각각 61.9%와 38.4%에 불과했다. 학력 부분에서는 대졸자와 전문대 졸업자가 89.4%와 88.2%, 중고교 졸업자와 초등학교 졸업자가 각각 85.6%, 80.4%로 학력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 수준 부분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 분석에서는 중년층으로 갈수록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0대부터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때문으로 이해된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맞먹는 경제 대국으로 G2라는 영예를 안고 있지만 얼마 전 세계 최대 컨설팅 회사의 조사에서 중국 직장인들이 받는 업무 스트레스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왔고,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서는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보유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안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