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0-30]
제조업이 집중되어 있는 중국 광둥성에서 3/4분기에 약 7만명이 실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통계국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3/4분기에 직원을 감원한 업계 9곳에서 모두 제조업 감원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직원 중 1.3%에 해당하는 6만9100만 명이 감축됐다.
광둥성과 같은 상황에 있는 곳은 저장성 원저우시다. 중국 매체 ‘중국기업보’ 23일 보도에 따르면 원저우시 제조업계 중 60%가 도산에 직면해 있다.
현지 전문가는 “저부가가치와 저가제품 제조업 기지인 원저우시가 구조전환 정책 결여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조선업과 태양광발전 산업 침체가 눈에 띄고 있다. 중국상보는 25일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시의 최대 기업 진강(金港)선박이 파산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도산에 앞서 저장성에서는 이미 조선회사 두 곳이 파산했다. 또, 다롄시에 있는 한중 합작회사 동방정공(東方精工)도 6월에 파산 선고 받았으며 충칭시의 조선회사 수 곳도 수주 감소로 연초부터 휴업하고 있다.
국영 조선 대기업인 중국선박공업 탄쭤쥔(譚作鈞) 사장은 앞으로 2~3년 내 중국 조선회사의 약 50%가 파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양광 발전기지로 불리는 저장성 카이화(開化)현의 태양광업체들도 잇달아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41개 업체 중 31개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투자 컨설턴트 기업 맥심그룹이 8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발전업체 대기업 10개사의 누적 부채가 175억 달러에 달하며 업계 전체 부채율도 70%에 달한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