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변호사 천광청, 뉴욕에서 인권 상 수상(한)

[www.ntdtv.com 2012-10-26]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천광청(陳光誠)이 뉴욕에서 인권 상을 수상했다. AP통신은 ‘국제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퍼스트`(Human Right First)가 24일 개최한 ‘2012년 연례 인권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권 상을 천 변호사에게 수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연 배우이자 지난해 12월 당시 산둥성 둥스구(東師古)에서 가택 연금 중이던 천광청을 만나러 갔다가 공안에게 저지당한 크리스천 베일이 참석해 천 변호사에게 직접 상을 안겨 주었다.

CNN을 통해 보도된 수상식에서 천 변호사는 베일로부터 상을 건네받은 후 그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지난 2005년 중국 정부의 ‘산아 제한 정책’실행 과정에서 자행된 강제피임과 임신중절 등 당국의 위법적인 권리침해에 대해 폭 넓은 민권운동을 펼쳤던 그는 당국으로부터 가택 연금을 당하며 지난 5월 미국 망명 전까지 온갖 탄압과 가혹행위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4월 가택연금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이후 수차례 생사 고비를 넘나드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가까스로 가족과 함께 미국 망명에 성공해 현재 뉴욕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