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생체장기적출 진상을 파헤친 ‘국가장기’ 편집자이자 캐나다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가 10월 19일 대기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대기원 징하오)
[www.ntdtv.com 2012-10-22]
중공의 불법적인 생체장기적출 실태를 폭로한 ‘국가장기: 중국의 장기이식의 패악(State Organs: Transplant Abuse in China)’이 지난 7월 미국에서 출간된 후 캐나다에서도 출판되었다. 이 책은 4대륙 의학계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이 중공정권의 생체장기적출현황을 반영한 논문집으로 출간 즉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중공 정권의 생체장기적출을 폭로한 두 번째 서적으로 이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반(反)인류범죄를 다루고 있다.
중공의 생체장기적출 진상을 폭로한 두 권의 책은 판매도 잘 되는 편이다. 2009년 처음 출간된 ‘핏빛 장기적출(Bloody Harvest)’은 이미 5판 인쇄에 들어갔고 최근 나온 ‘국가장기’도 2개월 만에 초판이 매진되어 2판 인쇄에 들어갔다.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권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로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캐나다 훈장 및 여러 나라에서 수여하는 국가 포장 및 세계적인 규모의 여러 상들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데이비드 킬고어와 함께 중국대륙에서 파룬궁 수련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생체장기적출 혐의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중공의 생체장기적출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이 방면에서 현재 가장 많은 진상을 알고 있는 서양인이다.
메이터스에 따르면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협의회(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DAFOH)’ 사무총장 토르스텐 트레이(Torsten Trey)와 공동 저술한 ‘국가장기’는 2009년 킬고어와 공저한 ‘핏빛 장기적출’에 이어 중국에서 발생한 생체장기적출의 내막을 폭로한 책이다. 전자가 주로 증거수집의 각도에서 접근했다면 이번에 나온 책은 의학적인 각도에서 어떻게 이 반(反)인류범죄를 제지할 것인지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이스라엘, 호주,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의 저명한 신장전문의, 생물윤리학 교수, 의사, 국회의원 등이 제공한 대량의 사실과 통계, 증언 및 분석을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생체장기적출 특히 파룬궁수련생에 대한 불법적인 생체장기적출을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은 ‘핏빛 장기적출’의 보완이자 전서에서 다루지 못했던 보다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으며 저자들도 이전과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중국 장기이식의 패악문제를 해석하고 있다.
국가기구를 이용한 중공의 장기이식 패악을 분석한 이 책은 발간과 동시에 주류사회 및 사회 각 계층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국가장기’는 올해 8월 캐나다에서 처음 발간된 후 곧장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초반이 곧 매진되어 현재 이미 2판을 발행하고 있다.
‘핏빛 장기적출’과 ‘국가장기’는 모두 캐나다의 세라핌 에디션스(Seraphim Editions)에서 출판되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사장인 모린 와이트는 기자에게 2009년 ‘핏빛 장기적출’이 출간된 이후에도 중국의 생체장기적출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여전히 산채로 장기를 적출당하고 있으며 그 과정이 몹시 잔인하기 때문에 이번에 두 번째 책인 ‘국가 장기’ 출판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메이터스는 “보다 많은 다양한 전문가들, 특히 장기이식관련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중국의 장기이식 패악에 반대하는 힘을 강화시켰다. 위니페그에서 있었던 출판기념회에서는 캐나다의 한 장기이식전문가가 찾아와 아주 좋은 피드백을 주었다.”라고 했다.
메이터스는 “의료윤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고 모두 놀라움과 함께 격려를 받는다.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당하는 처참한 상황에 등골이 오싹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국제 의학계에서 모두 나서 장기이식 패악을 제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격려를 받는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신간에서 메이터스는 파룬궁수련생 생체장기적출에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에는 신장, 심장, 간과 폐 등 모두 4가지 이식등기부가 있다고 했다. 이중 홍콩의 간 등기처는 일찍이 자료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메이터스가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더 이상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가 참조할 수 있었던 자료는 모두 과거의 기록이었고 사형수 관련 기록은 국제사면위원회의 자료를 참조해야 했다.
와이트는 많은 의사들이 모두 강제적인 장기적출에 반대한다면서 조만간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3번째 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녀는 “이 책은 중국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들은 중국인들을 구원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이 마땅히 신앙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인정한다. 이 책이 폭로하는 것은 자국민을 박해하고 살해하는 중국정부이다. 중공 지도자가 무고한 사람을 고의적으로 살해 했다. 그러나 그들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레드 카펫을 밟고 황족과 같은 대접을 받았는데 나는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했다.
와이트는 중공의 장기이식 패악을 폭로한 두 권의 책이 모두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반드시 민중들을 일깨워 진상을 알려야 한다. 또 반드시 이 죄악을 중지시켜야 한다.” 이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중국정부가 개선한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며 우리의 요구는 지금 당장 끝내라는 것이다.”
메이터스는 이번 조사 중에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증거수집능력을 활용했다고 했다. 변호사로서 메이터스는 증거를 수집 평가, 심사하고 또 믿을만한 증거인지 결정하는 전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처리한 것이 명확하거나 직접적인 증거가 아닌 경우 수집한 증거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의문을 갖고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한데 모아 어떤 것은 사용하고 어떤 것은 사용할 수 없는 지 균형을 잡아야 했다.
메이터스에 따르면 많은 인권사건은 모두 인권기구에서 처리하는데 그들이 법률적인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이 비록 변호사를 고용할지라도 필경은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공개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직접적이고 명확하며 간단하고 일목요연한 답이다. 그들이 하는 것은 증거수집이 아니며 이번 사건처럼 입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사건은 완수하기 어렵다. 또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성을 지닌 자신이 독립조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캐나다 변호사로서 메이터스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캐나다는 다원화된 문화국가로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는다. 캐나다에는 또 많은 중국인들이 있으며 이런 문화적 융합은 상호간에 긴밀한 연관을 맺게 한다. 캐나다에는 또 중국의 가족이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다 박해 받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도 박해받은 증거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면 감금될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메이터스는 “가오즈성 변호사가 한 가지 사례가 되는데 그는 중국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았다.”라고 했다.
메이터스에 따르면 중국 밖에서 진행되는 이런 조사는 조사단에 어려움을 준다고 했다. 왜냐하면 중국의 기록을 얻을 수 없고, 중공이 진상을 부인하고 모든 것을 은폐하려 하기 때문이다. 조사단은 매 차례 생체장기적출 수술의 시간 장소와 관련자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때문에 전에 박해를 받았던 파룬궁 수련생들, 특히 이미 외국에 나온 파룬궁수련생들로부터 얻은 증거가 많고 일부는 전에 감옥에 수감된 적이 있던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정황이다. 또 일부는 중국에 가서 이식수술을 받았던 사람들이 수술 후 중국을 떠난 후에 밝힌 일부 정보들이다. 전화 조사원이 중국병원과 법원에 전화를 걸어 일부 의사와 관련자들의 자료를 취득한 것도 있다.
이런 모든 정보들을 수집해 큰 그림을 만든 후 그는 현재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메이터스는 이는 하나의 증거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파룬궁 단체가 중국에서 집단학살의 위험한 처지에 있다고 확신했다. 중공은 확실히 이 단체를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학살할 의도가 있다. 그는 정책적인 각도에서 보자면 국제법의 책임이론 중에는 지휘자 혹은 상급부서의 책임이 단지 누군가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명령을 내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으며 책임자가 사실을 알고 제지하지 않은 것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중공 고위층이 생체장기적출이 발생된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도 공모자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비록 짧은 시간 내에 신속하게 독자들을 설득할 증거는 없지만 이 두 권의 책을 통독한다면 이 사실을 부인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증거에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비록 ‘핏빛 장기적출’이 출판된 후 중국 위생부가 법률을 제정해 인체장기를 매매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만들고 이식에 사용되는 장기는 반드시 기증자의 동의를 얻도록 했지만 메이터스는 생체장기적출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보았다. 그는 중국의 법률은 흔히 장식이나 선전용에 불과하며 법을 집행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없고 법원 역시 중공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2006년 7월 킬고어와 공동으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고 2007년 1월 수정판을 발표했다. 또 2009년 11월 정식으로 책을 출간했는데 중국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黃潔夫)는 2009년 11월 직접 인체장기를 매매하는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구두로 승인했다.
메이터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된 매년 약 1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 중에서 7500건은 파룬궁 수련생의 것이며 2500건은 사형수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형수 장기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가 8500건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았다.
조사원이 수집한 자료 중에도 이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있다. 메이터스에 따르면 조사원이 중국병원에 전화를 걸어 장기의 출처에 대해 묻자 이식에 사용되는 장기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것이며 파룬궁 수련자들은 신체가 건강하다고 명확히 표시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매년 진행되는 장기이식수술 관련 데이터를 보면 중국 장기출처의 방대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는 중국이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장기를 얻을 수 있는가 반문하면서 오직 중공 정부의 탄압을 받는 파룬궁 단체만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들은 체포된 후 가족들조차 행방을 모르며 당국에서도 그들이 누구인 지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파룬궁은 중국에서 가장 방대하고 건강한 이식 장기의 출처가 되기 쉽다.
중공의 생체장기적출 만행이 국제적으로 폭로된 후 메이터스는 폭력에 의지한 중공 정권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중국의 오랜 전통과 신앙이 결합된 파룬궁은 진정으로 중국에 뿌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신이 자유로운 중국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앞으로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을 중단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또 천안문 사건의 경험으로부터 볼 때 단지 악행을 폭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대량의 심사제도가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과 캐나다 정부를 포함한 서방 정부 및 유엔 등의 국제기구가 나서 공개적으로 생체장기적출의 내막을 조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서방 정부가 비록 은밀히 조사에 개입하고 자료를 수집하고는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또 공개적으로 해줄 것을 희망했다. 고위층이 나서 중공의 악행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메이터스는 앞으로도 도서출간과 강연 등의 방식으로 각계각층에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려고 한다. 21일 오후 2시 반에는 밴쿠버 시내 공립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와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 조만간 한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일련의 활동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에 그는 미국 워싱턴, 캐나다 토론토 및 애드먼턴 등에서 강연한 바 있다. 그는 “파룬궁에 대한 중공의 박해가 끝나지 않았고 중국의 장기이식수량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생체장기적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나는 생체장기적출 악행이 중단되는 그날까지 결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