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0-22]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월까지 중국에서 외국으로 유출된 자금이 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약 2,2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당국이 발표한 데이터로 산출했을 때 이 수치는 2009년 경제위기 당시 중국에서 유출된 자금의 두 배를 넘는 액수이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우판(伍凡)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셰톈(?田) 교수는 실제 중국에서 유출된 자금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추산한 2,250억 달러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우판은 “그들의 통계에 따른 이 수치는 공개된 자료에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수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일부는 비밀리에 입수한 것이어서 다 알지도 못하고 2,000여억 달러는 전부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셰톈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일은 종종 예상을 뛰어넘는다. 공산당 부패관리나 고위관리가 재산을 해외로 이전시키는 일은 암암리에 진행된다. 따라서 이런 수치는 일반매체가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정부나 미국정부도 알아내기 힘들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셰톈 교수에 따르면 2,250억 달러는 중국 전체 외환보유액의 10%이다. 중국정부가 개인과 기업의 해외 자금이전을 견제하지만 많은 부자와 기업들은 허점을 뚫고 해외로 옮기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중국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금액 증가가 자금유출의 원인이라면서 자금유출이 경제 불안정을 조성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할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셰톈 교수는 “자본의 해외유출은 중국 내 경제상황 혹은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 등이 흡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금은 가장 유리하고 안전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른다. 중국경제는 정체상태이기 때문에 이 수치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 자본의 해외유출은 자본이 외국으로 흘러나가는 것이다. 이 수치가 계속 지속된다면 중국 외환보유액은 곧 고갈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우판은 경제적 요인 외에도 정치와 사회 환경도 자본유출의 원인이라면서 “정치가 불안정하면 장사를 할 수 없고 투자이익이 낮으며 중공의 정책은 수시로 변한다. 이런 정책은 부자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자녀교육이나, 생활환경, 환경문제, 수자원, 식품문제 등 여러 면에서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후룬 부동산부호 리스트(胡?富豪榜)창시자 후룬은 중국 부호들이 외국여권을 얻기만 하면 보험에 든 것처럼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정치 불안정 혹은 갑작스런 변혁이 발생할 때 외국여권을 통해 해외로 도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