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수상자에 대한 인민일보의 이중성격(한,중,일)

[www.ntdtv.com 2012-10-12 02:36 AM]

중국 작가·모옌(莫言)씨의 노벨상 획득에 대해, 중국정부계 미디어는 중국인의 첫 수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웨이보에서는 2000년에 수상한 중국인 작가 가오씽지엔(高行健)씨에 대한 인민일보의 평론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옌씨의 수상이 정해지고 나서 인민망은 ‘인민망 평론 :
모옌씨의 노벨 문학상 수상 축하합니다.’라는 표제를 달았습니다. 중공중앙 미디어는 이와 같이 평론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노벨 문학상이 필요합니다. 노벨 문학상은 위자(慰藉)이며, 증명이며, 일종의 평가이고, 또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이 평론문은 노벨문학상을 많이 칭송하고 있습니다. 원문에는 또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노벨문학상은 상금 금액, 영향력의 크기 및 권위에 있어서 세인에게 크게 중요시 됩니다. 노벨 문학상은 하나의 상징으로서, 지향할 만한 명확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옌씨는 첫 중국인 수상자가 아닙니다. 그 전에 중국에서 태어난 작가 가오씽지엔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에 있을 수 없게 되어, 프랑스로 도피해서 수상했습니다. 이번, 모옌의 수상으로 인민일보가 2000년에 가오씽지엔씨가 수상했을 때에 발표한 평론문이 웨이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싱롄(何?漣)씨가 트위터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가오씽지엔씨가 수상했을 때, 인민일보는 이렇게 썼습니다.

“서쪽 제국주의의 문화의 침투와 도움을 엄중하게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스웨덴 문학원은 반동적이고 홍색정권을 적대시하고 있어 중국인민을 적대시해 온 철두철미한 반동 조직이다. 오늘 또 중국에 와서 소란을 일으켜, 우리나라의 조화로운 환경을 파괴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인민 군중은 언제라도 명석한 두뇌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오씽지엔씨가 수상했을 때, 인민일보는 다음과 같이 중국작가 협회의 태도를 밝혔습니다.

“노벨문학상은 문학의 각도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기준이 있다. 이것은 노벨 문학상이 실질상 정치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권위성을 잃고 있다.”

이 기사들을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중공의 인민일보는 모옌씨와 가오씽지엔씨의 수상에 대해 정신 분열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9평공산당’에서 말하는 대로입니다. “매회 입장과 원칙이 바뀌는 것은 중공이 합법성과 존속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마다 일어난다.” “진리는 불변이 원칙이지만, 거짓말은 영원한 변화가 원칙이다.” 중공은 이번 모옌씨의 수상으로 체면을 세워 문화 파산의 곤경을 완화하려고 합니다.

NTD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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