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09-12] 최근 영국인 독살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전 충칭시 전 시위서기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특권층 전용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카이라이가 복역하고 있는 친청(秦城)교도소는 베이징시 창핑(昌平)구에 위치하며 이곳에 수감된 복역수는 일반 범죄자가 아닌 정부 고위관리와 특권층 전용 교도소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 시설은 일반 교도소와 달리 5성급 호텔처럼 꾸며져 있다. 개인 화장실, 건강 진료소, 피트니스 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행동도 특별히 제한 받지 않는다. 식사 역시 고위관료급 대우를 받는다. AP통신은 “중국의 특권층은 교도소에서도 특권층”이라고 풍자했다.
친청교도소는 1960년 구소련에 의해 설계됐으며 유일한 중국 공안부 관할 하의 교도소이기도 하다. 일찍이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 전 베이징 서기 천시퉁(陳希同), 특히 보시라이의 부친인 공산당 원로 보이보(薄一波)도 문화대혁명 당시 이곳에서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도 이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사형유예 판결을 받은 구카이라이는 앞으로 2년간 사형 집행이 유예되며 이후 수감 태도 등에 근거해 무기 또는 유기 징역으로 감형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