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이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周永康先?身合肥,后??大?,媒?精心?周的亮相造?,其背后有什?不可告人的原因??(???片)

[www.ntdtv.com 22012-09-10]

최근 저우융캉이 갑작스레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9월 이후 저우융캉이 허페이(合肥)에 모습을 보인 이후 다롄(大連)에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저우융캉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계획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배후는 무엇인가?

지난 9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중앙정법위 서기 저우융캉이 공안부장 멍젠주(孟建柱)와 함께 허페이 중급법원에 나타났다. 이곳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구카이라이 심판이 열렸던 곳이자 후진타오의 고향이다. 왕리쥔 사건이 발생한 후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시진핑을 제거하려 했었다는 것이 폭로되자 권력투쟁은 심해졌고 저우융캉의 권력이 크게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저우융캉은 한동안 도처에 과시하러 다니지도 않았다.

저우융캉과 멍젠주 두 사람이 허페이에 나타나자 언론에서는 18대 이후 은퇴할 저우융캉을 부각시키고 승진이 유망한 공안부장 멍젠주는 구석에 배치했다. 이런 불합리한 뉴스 보도는 저우융캉이 세력을 잃지 않았고 정법위에서 필적할 자가 없는 두목임을 증명한다.

허페이에서 모습을 나타낸 며칠 후 저우융캉은 다롄에서 큰 소리를 냈다. 보시라이의 맹우(盟友)인 그가 보시라이 근거지인 다롄에 나타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민감하고 의미심장한 일이기에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저우는 실제로는 다롄에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다롄에 갔다고 착각하게 한 것은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다.

9월 7일 다롄에 간 것은 저우융캉이 아니라 공안부장 멍젠주였다. 멍젠주는 다롄에서 두 가지 일을 했다. 첫째는 전국공안 특수경찰 무술대회 결선을 관람했다. 특경 무술대회는 2005년 창립된 이래 최초이다. 둘째, 멍젠주는 전국공안청국장회의 좌담회에 참가해 중요한 담화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에서 멍젠주는 저우융캉의 지시를 전달했단다.

정법위계통의 이번 다롄행사는 의도적으로 보시라이를 지지하려는 의도일까? 다롄에 왕림한 주인공은 멍젠주였고 그가 회의에서 저우융캉의 말을 대신 전달했다는 것만 말해보자. 이런 보도로 인하여 저우융캉은 모든 뉴스의 주인공으로 부각되었고 세계 여러 매체, 중공신화사 등 관방매체에서도 저우융캉이 전국 공안국장회의에서 중요한 지시를 발표한 듯이 보도했다. 또 홍콩의 친공계열 대공망(大公網)은 신화사 보도를 전재하면서 경찰정복을 입은 저우융캉이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사진을 실어 마치 그가 정말 회의에 참가한 것과 같은 인상을 주었다. 멍젠주가 현장에 참석하지도 않은 저우융캉 때문에 묻혀버렸는데 어찌 된 일인가?

9월 8일 정오 신화사는 인민일보 두 기자 이름으로 9월 8일 다롄에서 작성한 기사를 발표했다. 내용은 저우융캉이 전국공안청국장 좌담회에서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독립적인 뉴스로 처리되었고 사람들에게 저우융캉이 마치 다롄회의에 참석해 지시를 내린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맨 마지막 구절에 “멍젠주가 회의에 출석해 담화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이 소식은 여러 매체에 전재(轉載)되었다. 신화사는 이날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국무위원 멍젠주가 회의에 참가해 담화했다는 뉴스를 발표하면서 멍젠주가 공안기관이 후진타오의 중요담화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전달한 내용을 강조하고 저우융캉의 지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식은 9일 인민일보, 랴오닝일보(遼寧日報) 및 랴오닝의 몇몇 관방매체에 실린 것을 제외하고 다른 매체에서는 모두 무시했다.

이 두 편의 뉴스를 발표한 기자는 모두 인민일보의 쩌우웨이(鄒偉), 차이융쥔(蔡擁軍)으로 사실상 두 기사는 같은 한가지 사건에 대한 것이다. 즉 같은 사건에 대해 정오 뉴스에서는 멍젠주 이야기를 극도로 축소시켜서 저우융캉이 직접 모습을 나타낸 것처럼 착시를 불러일으킨 후 국내외에 크게 보도하고 두 번째 밤 10시 보도에서는 사실에 가깝게 보도하면서 저우융캉 이야기를 아예 빼버려서 고의적으로 서로 독립적인 뉴스처럼 보도한 것이다. 이런 식의 편집과 배치는 일반기자가 주장할 수 없는 것으로 저우융캉 일당이 두 기자를 사주했다.

신화사와 달리 공안망(公安網)은 9월 8일 멍젠주가 다롄공안좌담회에서 참가한 뉴스를 보도했다. 중신망(中新網)과 신랑(新浪), 쏘우후(搜狐) 등 다른 매체는 공안망 내용을 전재했다. 공안망 보도가 신화망 보도와 차이점은 멍젠주 담화에서 후진타오의 중요담화와 저우융캉의 중요지시를 관철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상적인 뉴스보도이다.

저우융캉 무리는 사람들에게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효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저우는 영향력을 확대하고 파룬궁을 탄압한 장쩌민파 혈채방의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었다. 18대 정법위 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에서 축출될 예정이고 장쩌민파 세력은 쇠락하고 있다. 9월 1일 장쩌민파 통일전선부장 두칭린(杜?林)이 후진타오 심복 링지화로 대체되고 부총리 후이량위(回良玉) 역시 항공기 회항사건에 연루되어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통일전선부가 해외에 심어놓았던 장쩌민과 보시라이를 지지하는 세력에게 큰 타격을 입힌 것이다. 각지 잔여세력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우융캉은 급히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

9월 3일과 4일 저우융캉이 허페이에 나타나자 세계의 초점이 되었다. 4일에는 시진핑이 암살위기를 모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5일 중공당국은 갑자기 왕리쥔에 대한 심판을 진행한다고 발표해 보시라이를 겨냥했다. 7일에는 멍젠주가 다롄에 갔고 저우융캉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신의 세력이 그대로임을 과시하고자 허위성 보도를 사주했다.

저우융캉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정교한 배치에 따른 것이다. 베이징에 정말 무슨 일이 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속담에 소인이 뜻을 이루면 미친 듯이 날뛴다고 했다. 저우융캉 배후가 시진핑 암살시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다음 장면을 기대하자.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