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 제조업이 재고누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www.ntdtv.com 2012-08-29]
8월 중국 제조업 완제품 재고 상승률이 2004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상품 공급 과잉은 주로 철강, 가전, 자동차, 주택 부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로 한편으로는 중국의 크고 작은 상점마다 팔려는 상품이 가득 차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장의 창고도 완제품으로 가득 채워졌으며, 상품을 시장으로 운송하는 차량들이 길거리에 늘어서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마오위쓰(茅于?)는, 이 같은 문제는 총 수요량의 부족에서 기인한다면서 “각 상품의 재고가 모두 상승하고 있고 어떤 개별 상품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총 수요량으로 설명되며, 미시적인 문제가 아닌 거시적인 문제다. 총 구매력이 부족하고 공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에 대한 국내총생산(GDP)의 분배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GDP가 실질적으로 수요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적으면 생산한다 해도 소용이 없고, 재고가 너무 많으면 더 생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홍콩 경제분석기업의 앤 스티븐슨-양(Anne Stevenson-Yang) 연구 책임자는 “중국 제조업계는 여름에 수요가 일어날 것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업체 재고량이 너무 많아서 공장들은 감산에 들어갔다. 어떤 곳은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즈에 말했습니다.
마오위쓰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우선 주민소득의 분배비를 올려야 한다. GDP가 주민, 기업, 정부에 배분되는데, 갈수록 주민들에게 배분되는 것이 적어지고 있다. 현 정책하에서는 주민들에게 배분되는 것이 갈수록 적어지기 때문에 총 수요량이 부족하게 된다. 돈은 모두 정부와 기업의 손에 들어갔다. 때문에 오직 정부와 기업이 투자하기만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기업이 투자하지 않으면 정부가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등 인프라에 투자되고 이러면 문제가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융정책 조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주장하는데 대해 마오위쓰는 “금융정책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금융업을 개방한다면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금융업을 개방하면 국민들의 소득은 곧바로 상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외국인과 정부만 은행을 설립할 수 있는데, 이를 국민에게 확대하면 국민소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 금융업을 개방하지 않고 주민소득의 GDP 분배비율이 증가되지 않고 중앙은행의 금융정책만 조정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