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맞거든요!”…80세 얼굴을 가진 고등학생 화제

By 이 충민

외모가 80세처럼 보이는 고등학생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이뎬쯔쉰(一點資訊)에 따르면, 하얼빈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추이(崔) 군은 올해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이다. 하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대부분 학생이 아닌 교장으로 본다.

추이 군은 중학교 때 안면 근육이 모두 쳐지는 희소질환인 후천성 이완성피부증을 앓는 바람에 마치 노인의 얼굴같이 보이는 증상을 앓고 있다.

지난 2010년 발표된 의학 논문에 따르면 이 질병은 전 세계에서 발병 건수가 10여 건에 불과할 정도로 발병률이 희귀하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중학생 시절부터 얼굴이 늘어지기 시작했던 그는 마치 사람들에게는 인자하고 선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로 ‘주지 스님’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또 하나의 별명은 ‘공부왕’이다. 그는 학교에서 공부를 정말 잘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교우 관계도 좋아 친구들은 심지어 추이 군을 ‘마음속 슈퍼맨’이라고까지 칭하기도 한다.

교사들도 추이 군이 성적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베이징대학교나 칭화대학교 등 중국 명문대 진학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외관은 껍데기일 뿐 인성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멋있다” 등 격려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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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정저우시에 사는 한 20대 미모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후 이완성피부증에 걸려 안타까움을 산 적이 있다.

현지의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완성피부증 환자들에 대해 “성형수술을 통해 외형적인 개선은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