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스모그, 올해 첫 적색경보

北京陷超强雾霾 1200工厂停产限产应对严重污染 

 

 

 

 

최근, 중국북방에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뒤덮였다. 5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스모그는 19일~21일에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방 40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베이징 등 20여개 도시는 ‘중(重)도 오염’(공기질지수 201~300)의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당국은 주변 지역의 1200개 공장에 생산 중지 혹은 생산 제한 조치를 취했다.

 

17일 18시, 중국 중앙기상국은 베이징 남부, 톈진서부, 허베이 중남부, 허난 북부, 산시 관중의 일부 지역에 중도 오염의 스모그 경보를 발했고 당시 가시거리는 1km에 불과했다. 이번 스모그는 21일까지 지속될 것이고 가장 심각한 시간은 19일 밤부터 21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의 PM2.5농도는 입방미터 당 5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17일, 중국석유화공(中石化) 그룹 산하의 옌산(燕山)정유공장, 서우강(首钢)그룹 산하의 야금공업단지, 중량(中粮)그룹의 라면공장 등 500개 기업에 생산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적색 조기경보를 가동한 허베이 중남부 도시에는 시멘트, 주조, 강철, 화력발전, 코크스화 등 업종과 석탄 보일러에 생산 중지 혹은 생산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베이징 당국은 또 2천2백만 베이징 시민에게 될수록 외출하지 말 것,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 “궈(國)1”, “궈2″에 차량은 운행을 중단할 것, “궈3” 이상 차량은 홀짝제로 운행할 것 등을 권유했다.

 

중국 기상국 위성과 마이크로 펄스 레이저 레이더 검측 분석에 따르면 이번의 초강 스모그는 화베이(华北), 황화이(黄淮)와 장화이(江淮) 등지의 상공 약 101만㎢를 뒤덮었고 이에 영향받는 지역은 중국 전체 국토의 9분 1에 해당된다. 그중 베이징 지역 상공 스모그의 수직 두께는 약 500미터이고 고농도 스모그는 지상에서부터 고공 400미터 구역에 분포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 뤄팅(罗婷) / 책임편집 취밍(曲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