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近平釋重大信號 盛讚中華文化「神韻」獨一無二
11월30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예계에 중요한 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전통문화를 ‘유일무이한 이념이자 지혜이며, 기도(氣度)이자 신운(神韻,션윈)이라고 하면서, 중국인과 중화민족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과 긍지를 더욱 높여준다고 극찬했다. (ElaineThompson-Pool/GettyImages)
11월30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화예술계 대회에서 중요한 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전통문화를 ‘유일무이한 이념이자 지혜이며, 기도(氣度)이자 신운(神韻,션윈)이라고 하면서, 중국인과 중화민족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과 긍지를 더욱 높여준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문예계는 진실한 역사를 담아내야하며, 가슴에는 대의를 품고 마음에는 인민을 담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시대에 걸 맞는 고도의 성취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의 이번 연설은 매우 민감한 여러 변화를 시사해 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11월 29일, 중국 문련(문학예술계 연합회) 제10차 전국 대표대회, 중국 작가협회 제9차 전국 대표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약 3,300명이 참가한 이 회의에서 시진핑은 중국전통문화에 대해 근 일만 자에 달하는 강연을 폈다.
<문화의 흐름과 국가의 운명은 서로 연결돼>
시진핑의 강연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추앙이 더욱 커졌다. 시진핑은 중화민족이 수많은 좌절 속에서도 다시 부활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내려온 것은 모두 중화문화의 뒷받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중화문화는 유일무이한 이념이자 지혜이며, 기도(氣度)이자 신운(神韻,션윈)이다. 중화문화는 중국인과 중화민족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과 긍지를 더욱 높여준다.’
시진핑은 말했다. ‘문화의 흐름과 국가의 운명은 서로를 이끈다. 문화의 맥과 국가의 맥은 서로 연결된 것이다. 현재 세계는 대 발전, 대 변혁, 대 조정의 시기에 처해있고 당대 중국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심각한 사회 변혁을 겪고 있는 중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려면, 물질문명을 극도로 발전시켜야 하며 동시에 정신문명도 극도로 발전시켜야 한다.’
시진핑은 강조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는 것은 경천동지할 위대한 사업이며, 견인불발의 위대한 정신과 서로 격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위대한 작품이다.’
<문인의 붓은 ‘권선징악’이어야>
시진핑은 말했다. ‘각각의 역사시기 마다 중화민족은 불후의 작품을 남겨 놓았다. ‘시경’(詩經), ‘초사’(楚辭), 한부(漢賦)로부터 당시(唐詩), 송사(宋詞), 원곡(元曲), 명나라와 청나라의 소설 등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찬란한 중국 문예 역사의 은하를 이루었다. 중화민족은 문화에 대해 자신만만한 기도(氣度)가 있다.‘
그는 ‘문인의 붓은 권선징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중에 문예계 종사자들에게 네 가지를 요구했다. ‘문예인은 중화문화의 보고 속에서 정화와 에너지를 뽑아내어 우수한 작품을 창작하고, 작품은 민중의 생활, 운명, 정감을 조명해야 하며 민중의 염원, 심정, 마음의 소리를 표현해야 한다. 우수 작품 창작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덕과 예(藝)를 숭상해야 하는데, 이것이 문예인의 일생의 숙제다.‘
그는 강조했다. ‘문예 종사자는 진실하게 말해야만 배울 수 있고, 덕행에 힘쓰고, 품위를 높이고, 도덕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추어야만 사회의 도덕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진핑은 ‘악비전(岳飞传)’에서 큰 영향 받아>
국제사회는 시진핑이 집권 이래 여러 장소에서 중화 전통 문화를 공개적으로 찬미했고 그 자신도 전통 고전 서적을 잘 알고 있다고 여러 번 말했음에 주목한다.
10월13일, 위챗 공식계정 ‘학습서클(学习小组)’은 ‘시진핑 자술: 나의 문학 인연’이란 글을 발표했다. 이 글은 1인칭 화법으로 시진핑 자신이 성장하는 동안 중국 내외의 고금 고전문학을 읽었던 일과 그 느낌을 서술했다. 여기서 제일 먼저 나오는 내용은 시진핑이 여려서부터 ‘악비전(岳飞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시진핑이 겨우 대여섯 살 되었을 무렵,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신화서점에 가서 아동용 ‘악비전’을 사준 후, 집에 와서 어린 시진핑에게 ‘악비의 어머니가 악비의 등에 정충보국(精忠报国)이란 글자를 새겨주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때부터 ‘정충보국’은 시진핑이 ‘한평생 추구하는 목표’가 되었다.
시진핑은 또한 어려서부터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자신을 닦고, 집안을 일으킨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라는 유가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시골로 쫓겨났을 때 겨우 15살이었던 그는 농사일 할 때 이외에는 도처에서 책을 찾아 읽는 것으로 세월을 보냈다.
재미 시사평론가 탕징위안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시진핑이 중요한 공공 모임에서 여러 번 전통문화를 추앙하고 전통문화의 정수인 신운(션윈)을 ‘유일무이’하다고 극찬한 것은 그의 치국 사상이 유가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그의 정치 이념과 방향을 더욱 명확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념적 압력 속에서 시진핑이 망설임 없이 전통문화를 강조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중국 전통문화는 ‘경천신신’(敬天信神,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음)을 중요시한다. 중국문화의 핵심이념인 ‘천인합일(天人合一)’은 중국공산당의 ‘천지와 싸우는’ 사악한 이론과는 정 반대다. 전통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은 사람은 중국공산당의 거짓된 세뇌 등 기만술에 대해 자연스런 분별력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공산당은 집권 초기부터 전력을 다해 지식인을 박해했다. 시진핑은 늘 중화민족을 부흥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가 지금 반부패를 엄격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이 제도를 통해 중공내부의 가장 사악한 세력을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전통문화 부흥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사상적 영향을 씻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추세는 앞으로 갈수록 뚜렷해 질 것이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문화 비극’>
과거 중국공산당은 정권을 잡은 후 ‘문화대혁명’ 같은 일련의 정치운동을 거쳐 중국 전통 문화 계승자들을 무참히 박해하면서 전통 문화를 완전히 말살해 버렸다.
시진핑은 이번 강연에서 이례적으로 중화민족의 역사를 전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말했다. “문화는 국가와 민족의 영혼이다. 역사에서 드러나듯이, 자기 역사와 문화를 저버리거나 등지는 민족은 발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비극적 역사를 겪게 된다.”
시진핑은 말했다. ‘문예계는 절대로 선조를 얕보고, 고전을 얕보며, 영웅을 얕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문학과 예술은 역사적 사실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제시하고 역사 속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말해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종합보도 원루이(文瑞) / 책임편집 밍쉬안(明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