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시위 현장(사진 인터넷)
미국 정당정치는 개혁 될 것인가
올해(2016년) 정계에 처음 등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그야말로 정치 신인이다. 그 신인은 선거운동 중에 워싱턴의 위선과 월가의 탐욕, 정치인과 부자들 사이의 부당 거래, 미연방조사국(FBI)과 사법부의 부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 공화 양당과 국회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편파보도를 일삼는 언론도 비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출신의 라이언 하원 의장을 거침없이 비판하며 “불성실한 공화당원은 힐러리보다 더욱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이 내분에 휩싸이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공화당의 근본 가치를 훼손해 당을 정체성 위기에 빠지게 했다. 이는 반세기 이래 공화당의 가장 큰 정체성 위기”라고 논평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만약 반드시 트럼프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배신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는 승리했다. 트럼프 진영은 미국 좌파 언론을 좌절시키고 기득권이나 유지하려는 양당 정치의 감추어진 공감대를 무력화 했다. 이제 기존의 미국 정당정치는 큰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트럼프 캠프, 중국공산당에 대한 입장 분명히 밝혀
대선 투표를 나흘 앞둔 지난 4일, 트럼프 캠프의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공동 시장 격)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61)는 대기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캠프는 중국공산당의 종교 신앙 박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스틸은 트럼프 자문단 중에도 경건한 종교인들이 많다면서 파룬궁 박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 하원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가 개입한 양심수 상대 강제장기적출 만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343호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관해 스틸은 “하원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됐지만 민주당이 통제하는 상원에서는 절대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 한 정치집단이 강제 장기적출과 살인을 벌인다는 것은 매우 두렵고 혐오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집권한다면 반드시 이 문제를 언급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할 것이다. 오바마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면 무관심할 수 있지만 트럼프에게 말한다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진영 정치인과 언론의 침묵
1989년부터 지난 28년 간 미국에서는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4명의 대통령이 집권했다. 이 시기 중국에서는 1989년 톈안먼 대학살, 1999년 파룬궁 박해, 2006년 파룬궁 수련인 상대 장기적출 만행 폭로, 2012년 왕리쥔(王立軍)의 미국 영사관 도피 등 큰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미국은 관련 내막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
중국공산당이 톈안먼 대학살을 자행하고, 파룬궁 박해, 생체 강제장기적출을 뻔뻔하게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은 동서양 민주국가의 정치인과 언론의 침묵에 큰 원인이 있으며, 이는 장쩌민 집단의 매수와 관련된 것이라는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정치가와 언론, 사회기구도 물론 많다. 다만 이들의 생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시진핑의 인권, 종교 정책 정책
장쩌민 집권 20년 동안 수없이 많은 관원과 측근들이 탐오 부패로 재산을 불렸다. 그러나 현 시진핑 정권에서 부패로 낙마한 고위 간부는 현재까지는 160여명일 뿐이다. 이들의 공통성은 부정부패와 더불어 파룬궁 박해로 요약된다. 중국공산당 내에서도 파룬궁 박해와 이에 따른 생체장기적출은 공개하기 두려운 치부이기에 그들에 대한 처분 명목은 ‘탐오부패’로 국한되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은 노동교양소 폐지와 입안심사제 시행 등,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과 선을 긋는 동시에 탄압자를 청산할 것이라는 신호를 강력히 내보내 왔다.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에 가담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과거를 반성하고 태도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자기 신변에 닥쳐오는 사정의 칼날을 피하려 해도 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쌍두마차
지난 달 시진핑은 당의 ‘핵심’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그리고 2주 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시진핑은 집권 전까지는 누가 봐도 얌전하고 안전한 중간자로 보였지만, 이를 토대로 집권한 후 과감한 개혁과 반부패운동을 벌였다. 20년 동안 중국의 모든 요직을 독점했던 장쩌민파는 시진핑을 6번이나 암살하려 하는 등 거센 반격을 가했지만, 하늘의 뜻인 듯 시진핑은 이를 모두 피하고 장파 숙청의 위험한 사선을 매번 성공적으로 넘어갔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서조차 포기 선언이 나올 정도로 당내 지지가 약했고 언론의 보도도 지극히 편파적인 악조건을 제치고 승리를 얻었다. 반면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중국 인권문제에 대해 입을 다문 힐러리는 그 막강한 주류사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다.
시진핑은 트럼프의 당선을 크게 환영했다. 이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외교 네트워크에 큰 재편이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그 파동은 주변국과 글로벌 사회에 크게 미칠 것이다.
에쿠아도르, 그리스, 힐러리 패퇴, 그리고 한국
시진핑 핵심 등극과 힐러리의 패퇴는 무엇을 의미할까? 얼마 전 지진으로부터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한국에 연속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국도 더 이상은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다. 어쩌다 갑자기 이렇게 지질이 변화한 것일까? 또한 한국의 박근혜 정권은 최근 갑자기 너무도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최순실의 행위가 있은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왜 요즘 크게 불거지고 있는 것일까?
중국의 인권과 파룬궁 탄압, 생체장기적출에 대해 끊임없이 알리면서 인류의 도덕성을 올리려고 하는 프로젝트와 인물과 단체는 많다. 그리고 수많은 개인들도 그리 생각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 거의 모두가 극찬하는 예술 공연이 있다. 그것은 지난 10년 간 전세계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켜온 “션윈” 예술 공연이다. 션윈은 그 예술적 기예와 구성, 표현력의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에 올라있으면서도, ‘인류의 문화는 신이 전해준 문화’라는 메시지와 ‘전통 도덕 문화의 회복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가장 숭고한 예술 활동이다.
한국은 파룬궁 수련인을 죽여서 꺼낸 장기를 이식받으러 중국에 ‘원정이식여행’을 가장 많이 다녀오는 국가로 밝혀졌다. 더불어 파룬궁 난민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박해받는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KBS 홀은 중국대사관의 요구에 따라 션윈 공연 대관을 무산시켰고 법원은 이를 인정했으며 정치권과 문화권은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정부 차원에서 션윈 공연을 거부한 대표적인 나라에는 에쿠아도르와 그리스가 있다. 션윈 거부 후 발생한 에쿠아도르의 대지진 참사와 그리스의 경제 붕괴는 지금의 한국 사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국의 이번 정치 파동은 생각보다 훨씬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한국의 주류사회와 정치 법률 문화계의 지도자들은 하루 빨리 ‘사악한 세력’과의 연대로 돈벌이를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민주, 인권, 도덕을 제일 가치로 여기는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다.
션윈 서울 공연을 거부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나갔다. 지금껏 모두가 안전하게 지내왔다. 지진과 전자제품 사고와 정치 파동과 기업 몰락이 사람들을 걱정케 하지만 아직은 많은 이가 안전하다. 이는 하늘이 주는 관대한 기회일 수 있다. 지금 바로 마음과 생각을 고쳐먹는다면 국가와 개인에게 닥쳐올 지 모를 재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