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佑:朴槿惠闺蜜崔顺实的事儿在中国根本不是个事儿
[톈유(天佑)]
최근 한국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순실은 국정개입, 권력형 모금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을 14%로 떨어뜨렸고 박대통령은 탄핵의 위험도 있게 됐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 일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마치 남의 재앙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처럼 지치지도 않고 장문의 보도기사를 내고 있다. 관영 언론의 이런 흥분의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사드 배치 때문이다.
이 최순실 사건이 이렇게 크게 번진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언론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그러나 이 일이 이렇게 크게 번진 것은 사건이 한국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사사건인 “리강(李刚)”사건이나 “궈메이메이(郭美美)” 사건은 한국에 비하면 너무도 조용히 지나갔다.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로부터 일어났다. 정유라는 대학 강의를 마구 빼먹을 뿐 아니라 무지하게도 도처에서 잘난 체를 하고 다녔다. 페이스북에도 자기 말을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녀의 말은 최저 10억 원이란다. 더욱이 그녀는 네티즌들에게 “돈도 실력이야, 네 못난 원망은 부모님을 탓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중국에서 무슨 사건이나 될까? 웨이보를 보든 친구관계를 보든 누가 까불어도 풍파는 일지 않으며, 오히려 부러워하는 사람마저 있다.
도처에서 돈을 자랑한 두뇌장애인 정유라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점이 너무 낮아 졸업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그리하여 최순실은 담당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점수를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교수가 거절하자 최순실은 전화에 대고 교수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까지 했다. 교수는 이를 참아낼 수 없어 사임하고 말았다. 이런 것을 중국 대학에서는 일로 칠 수 있는가? 홍3대와 고급간부 자녀들에게 대학 학점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어떤 교수는 그들에게 자발적으로 점수를 올려주지 않을까?
그 교수의 사임은 학생들의 불만을 자아냈고, 학생들은 장장 몇 달이나 시위를 벌리면서 학교에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아예 상관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을까? 중국 학생들이 시위한다고? 가능하겠는가? 설령 불만이 있어 시위를 한다면 아마 바로 퇴학당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이다.
책임자가 경찰을 불러 시위학생을 탄압했다. 이런 일도 중국에서 발생하기는 불가능하다. 안정유지가 첫째인데 학교 당국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가 학생 시위를 그냥 내버려 둘 것인가? 그것도 몇 달 씩이나?
이때 한국 케이블 유료 방송사(JTBC)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이 방송사의 손석희 앵커와 서복현 기자가 이 한국판 ‘궈메이메이’(郭美美)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발견한 것은 정유라 대학 진입은 정상적인 시험을 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최순실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경마 특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유명 대학 이화여대에 정유라를 밀어 넣은 것이었다. 사실 이 일은 중국에서는 전혀 아무 일도 아니다. 중국 관원의 아이가 대학에 들어간 것은 모두 이렇게 들어간 것이 아닌가? 중국의 어떤 대학 학장은 모 인사의 자제를 받지 않았다 해서 면직 당했다. 중국에서는 이런 것이 일도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다르다. 한국 사람은 최순실이 이렇게 한 것은 특혜를 받은 것이라 여긴다.
이래서야 되겠냐고 생각한 앵커와 기자는 조사를 계속하여 최순실이 불법 기구를 설립하여 멋대로 기부금을 수탈했고, 정부 서류를 열람 수정하는 등 많은 위법을 저지른 것을 파헤쳤다. 비록 현재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일련의 추문과 위법 사건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중요했다는 것만은 의심할 바 없는 것이다. 박근혜 정치 생명은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중국에서는 발생하기가 불가능하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JTBC의 손석희 앵커와 서복현 기자가 한 것과 같은 독립조사는 중국에서는 전혀 불가능하다. 조사는 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감옥에 들어갈 수도 있다. 게다가 프로그램도 아예 방송되지 못한다. 왜냐고? 당신들은 알 것이다
최순실 사건을 알게 된 후 우리 중국인에게 아직도 남의 재앙을 기뻐할만한 이유가 있는가를 자문해 보게 된다. 가령 당신이 아직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비웃고 있다면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중국 고등학교에서는 해마다 ‘뒷문 입학생’이 얼마나 많은가? 점수가 택도 없는 2대 3대가 해마다 얼마나 많이 ‘칭화대학’에 들어가는가? 또 얼마나 많은 부자 집 아이들이 돈을 내고 ‘난카이(南开)대학’이나 ‘푸단(复旦)대학’에 들어가는가? 중국 고등학교에 이화여자대학의 그 교수처럼 사직을 할지언정 지도자에 아첨하지 않는 선생님이 계신가? 가령 있다면 학교는 이런 저런 방법으로 벌써 그를 쫓아내지 않았을까? 중국에 손석희와 서복현과 같은 이런 직업 언론인이 있는가? 각급 선전부는 손석희와 서복현 같은 직업 언론인이 종일 TV에서 지도자의 일을 보도하도록 허용할까?
최순실 이 일은 한국에서는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전혀 일거리도 아니다. 왜냐고? 당신은 알고 있다.
‘쭈어저보커(作者博客)’에서 편집 보도 : 이글의 관점은 저자의 것입니다.
책임편집 : 리밍신(李明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