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佛像被敲毀 中國遊客為何「啥都不怕」?
[앵커]
10월 절정에 이른 중국인 여행이 끝나자, 윈난성의 천년 석굴 불상들이 관광객에 의해 마구 파괴된 것이 발견됐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비행기표 예매를 못하고 나서는 칼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관광객 블랙 리스트’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왜 문화나 규칙에 대한 기본적 소양이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요? 학자들이 해석했습니다.
[기자]
중국 ’10•1’ 국경절 연휴 7일이 막 끝났을 때 법화사 천년 불상의 많은 머리가 부서지고 얼굴에 낙서가 많이 생긴 것이 발견됐습니다. 석조 와불에는 관광객의 이름이 가득 쓰여 있고 절벽에 글을 새긴 마애석각도 관광객들의 낙서로 가득했습니다.
연휴기간, 어떤 관광객은 만류도 아랑곳없이 만리장성에 글을 새겼고, 한 노인은 이화원(頤和園)에 아이와 함께 들어가 이것저것을 훼손시켰습니다. 이화원은 베이징에 있는 유명한 황실 정원입니다. 또 어떤 관광객은 고궁에 조각된 제왕 부각의 입에 음식물을 밀어 넣었다고 합니다.
[원자오(文昭)]
“지금의 이런 상황은 역사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결과입니다. 근본적 원인은 공산당의 이념교육인데, 역사의 선조를 우매하고 미신적인 존재로 매도하면서, 진화론과 무신론 교육으로 ‘나’를 초월한 지혜가 있음을 믿지 않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산주의 이념교육을 받은 사람은 모두 외경의 마음이 없습니다. 그들 눈에 문물은 단지 낡은 시대가 남겨놓은 물건으로 보일 뿐이기에, 그에게는 외경심이 없고 그것을 지켜야겠다는 그런 감정이 없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몽매하면 문물 파괴만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0월 9일 중국언론은 올해, 베트남에 간 중국 관광객들이 술집 종업원과 시비를 가리다 20만 VND 지폐에 불을 붙여 종업원에게 던지는 행패를 부려, 베트남 경찰에 의해 추방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12일, 인천공항 칼부림 사건인 한국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한 중국인이 비행기표 예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칼을 들고 소란을 부리며, 카루셀에까지 올라가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왜 어떤 중국 관광객은 행동이 부적절하고 비정상인가? 이는 그들이 중국에서 질서를 제대로 신뢰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중국 언론 스스로 분석했습니다.
[원자오]
“중국에서의 ‘규칙’이라는 것은 명분상으로는 공공이익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소수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편들어준다. ‘특권’이 좀 있으면 ‘규칙’은 비껴나간다. 때문에 사람들은 내심으로부터 규칙과 규범을 존중할 수가 없으며, 어떻게든 규칙의 속박을 회피하거나 강경한 방법으로 속박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풍기는 확실히 사람의 성격을 나쁘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사회에 가도 자신의 행동 방식을 바꾸지 못합니다.”
중국 국가 관광국은 2015년 관광객 ‘블랙 리스트제도’를 설립하여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지만 전혀 관광객의 행위를 단속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나가면 안되며 왜곡된 도덕기준과 문화를 바로세워야만 국민의 행위가 변화될 수 있다고 원자오는 말합니다.
NTD 뉴스 린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