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 日 아베 총리 메시지 中서 화제

 


 

사진=웨이보

 

 

 

이달 초 중국 G20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각국 정상들의 일화가 화제가 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메시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메시지는 아베 총리가 G20 기간, 자신이 투숙했던 호텔방을 청소했던 호텔 직원에게 남긴 것인데요. 하얀 메모지에 한자로 ‘감사(感謝)’라고 정중하게 쓰고 날짜와 이름까지 적어 놓았습니다.

 

이번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교양있고 멋진 행동이라는 반응입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아베 총리의 개인적 인격과 일본인의 교양에 대한 찬사의 글이 대부분입니다. 같은 한자문화권 민족으로 동질감 같은 것도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영토 분쟁에 따른 중국과 일본의 민족 감정 대립이 역대 최고조로 달아오른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중국인들이 정치와 민족감정, 개인과 국가를 구분해 사고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