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风〝狮子山〞登陆吉林 7万人受灾
지린성 연변 지역에 폭우로 홍수가 덮쳐 두만강 인근의 집들이 모두 침수됐다.(인터넷 사진)
8월 31일, 태풍 ‘라이언록(RIONROCK)’이 중국 지린(吉林)성 동북부에 상륙해 연변 지역에 연일 폭우가 내렸다. 총 21개 향과 진에서 7만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4만5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 10호 태풍인 ‘라이언록’은 8월 31일 오전 7시 50분 경 지린성 동부에 진입했다. 이때부터 9월 1일 14시까지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네이멍구 동부와 산둥 북부 연해에는 5급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특히 헤이룽장 동부와 중부, 지린 대부분, 랴오닝 북부와 남부 연해, 산둥반도 북부 연해에는 바람이 7~8급이었고 돌풍의 경우에는 9~12급에 달했다.
태풍으로 연속 폭우가 내려 연변 용정시 삼합진(三合镇)은 주요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주택이 무너지는 등 홍수가 발생했다. 9월 1일 홍수 수위가 최고에 올랐을 때 물이 너무도 빨리 마을로 넘쳐 들어와서 강변의 집들은 거의 다 침수됐다고 마을 사람들이 전했다. 더불어 도로와 통신도 갑자기 두절되어 한동안 외부와 연결이 차단되기도 했다. 랴오닝 안산(鞍山), 테링(铁岭), 선양(沈阳) 등에는 호우 남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의 경보는 남색→황색→오렌지색→홍색 순으로 강도가 강해진다. 기온도 갑자기 내려가 선양시민들은 외투와 긴 바지, 심지어 패딩 외투까지 입어 추위를 막았다.
보도 장리(张莉) / 책임편집 자오윈(赵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