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유린 감추려…中共 장기이식 건수 축소”

 

제26회 세계이식학회 총회가 화요일(23일) 홍콩에서 막 내렸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장기를 적출한 범죄사실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국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사진)는 궤변은 진실 앞에서 무너진다고 논평했습니다.

 

이번 총회 개최지를 홍콩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하고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적출한 혐의가 있는 중국의사 53명이 총회에 초청된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theepochtimes

 

황제푸(黃潔夫) 중공 전 위생부 부부장은 월요일 세계이식학회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중국 장기이식 건수는 1만57건이고 올해는 4천 건으로 추산된다며 전부 기증받은 장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이러한 수치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최근 조사한 결과 중국의 이식 건수는 매년 6만~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인권변호사]

“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많다. 병원 한 곳에서만 8천 건이 이뤄졌다. 그런데 어찌 총 건수가 만 건에 그친다는 말인가? 이는 장기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이식수술에 사용하고 있음을 감추려는 중공의 선전술이다.”

 

중공 관영언론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파룬궁 단체의 날조라고 강하게 부인했던 황 전 부부장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메이터스 변호사는 진실은 웅변보다 강하다고 응수했습니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인권변호사]

“우리가 얼마 전 발표한 보고서의 2400개 증거자료 중 2200개는 중국 정부 측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보고서가 아니라 파룬궁이 무고한 피해자로 됐다는 점이다. 그들(중공)은 우리의 조사활동 배후에 파룬궁이 있다고 비난하는데, 우리는 파룬궁 수련인이 아니며, 객관적으로 본 사실을 발표했을 뿐이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독립조사단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장기를 적출한 사건을 밝혀왔으며 조사활동 참여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세계이식학회가 중공의 범죄세탁에 이용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인권변호사]

“학회 조직위는 학회가 중공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중공의 농간을 방지하고, 그들과 관계를 단절하기를 바란다.”

 

홍콩에서 NTD뉴스 량전(梁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