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교가 화장실을 학생 기숙사로 개조했다가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20일 펑파이 신문망은 귀저우(贵州)성 퉁런(铜仁)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기숙사가 부족하게 되자, 남학생 기숙사의 매층 화장실 변기를 시멘트로 대충 메워 기숙사로 둔갑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기숙사는 불쾌한 냄새가 진동했지만, 학교 측은 이곳을 숙소로 배정받은 학생들에게 “너희는 공부하러 온 것이지 놀러 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했다고 한 학생은 자신의 웨이보에서 밝혔습니다.
이 사건이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관할 교육국은 해당 학교를 현장 조사한 뒤, 학교 측에 3일 내에 시정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교육국은 부족한 기숙시설이 확충될 때까지 집이 학교에서 가까운 학생들은 통학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학교 인근 숙박시설에 투숙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