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시진핑, 마오쩌둥 비교는 안 될 말”

日媒:习近平集权另有目的 毛泽东不可比

 

AFP는 시진핑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임기를 10년 이상으로 연장할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Greg Bowker – Pool/Getty Images)

 

시진핑의 권력강화 목적, 마오쩌둥과 전혀 달라

사익 아닌 “진정한 강국 건설”이라는 대의 추구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오쩌둥에 비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 주석이 집권 직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운동은 정치적 숙청의 일환이며, 그가 분산됐던 중국의 권력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최근 한 일본 언론은 시진핑의 권력 집중화는 당내 혼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며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국을 진정한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17일 일본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 제이비프레스(JBpress)는 “시진핑을 마오쩌둥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라며 ‘시진핑이 개인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제2의 문화대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는 판단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직한 인물이다. 그가 권력을 집중시키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목적은 중국의 정치와 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쩌민 집권 후, 부정부패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 중앙부터 지방까지 탐오하지 않는 관리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심각한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시 주석은 집권 후 내부개혁을 통해 부패관료를 척결하고 군개혁을 단행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지방 순시 도중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18일 닝샤(宁夏) 구위안(固塬)시 장타이바오(将台堡)에서 “다양한 적과의 싸움에 결사적으로 임해 승리하겠다…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길 것”이라고 했다.

 

19일 닝샤 인촨(银川)에서 한 화학공업단지를 시찰하며 “중화민족은 아주 오랫동안 힘을 축적했다. 이를 폭발시켜 위대한 중국몽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인촨의 종교관련 사업을 시찰하며 시 주석은 “중국의 5천년 문명사 속에서 모든 민족과 종교가 탄생해 발전했다”고 했다. 이날은 장쩌민과 그의 추종세력이 17년 전 파룬궁을 탄압을 개시한 날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중화권 신문 대기원(大纪元) 논설위원 저우샤오후이(周晓辉)는 “시진핑은 다양한 세력의 저항에 부딪혔으나 사력을 다해 돌파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며 “조만간 전환기적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진핑은 젊은 시절 서양 이데올로기를 접했으며 문화대혁명 기간, 원로가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금서를 자유롭게 읽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조건만 갖춰지면 시진핑이 “깜짝 놀랄만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문제 전문가 리린이(李林一)는 “장쩌민은 파룬궁을 처리할 때 ‘명예를 실추시키고, 경제를 파탄시키며, 육체를 소멸하라’고 했다. 그러나 시진핑 당국은 ‘종교·신앙에 대하여 행정력이나 강압적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는 장쩌민의 박해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교정이다.

 

시 주석은 정치적으로 큰 행보를 내딛을 때마다 강렬한 신호를 발신해왔다. 2013년 7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을 시찰할 때, 중국공산당이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보름 뒤 보시라이(薄熙来)가 공소됐다. 2014년 쉬차이허우(徐才厚)의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를 종결짓고 수일 후에는 전군정치사업회의를 개최해 군 장교들에게 쉬차이허우 사건에 대해 특별히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11일 중공 관영매체는 금기시되던 대통령제를 거론한 왕위카이(汪玉凯) 국가행정대학 교수의 기고문을 게재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NTD뉴스 어우양징(欧阳静) 종합보도. 책임편집 자오윈(赵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