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KFC 사건에서 본 중국인의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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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페이] 

7월 20일, 푸양(濮阳)시 공안국은 KFC 가게를 포위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던 3명의 젊은이를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중국해 중재판결 이후 중국에 국수주의가 확산하면서 발생한 KFC 불매 황당극은 정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런 황당극은 중국에서 보기 드문 일이 아닙니다. 예컨대 장쩌민시대인 1999년부터 일어난 근거 없은 외세 배척 물결은 사실 중국공산당(중공)의 사주를 받은 정치운동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정치운동은 마오쩌둥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에, 그 역사는 바로 중국공산당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1966년 7월 8일, 마오쩌둥은 우한(武汉)에서 부인인 장칭(江青)에게 편지로 ‘천하대란(天下大乱)은 천하대치(天下大治)에 이르는 길이다. 7, 8년이 지나면 또 한 차례 온다.’고 말했는데 즉 7~8년에 한 번씩 정치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외세를 배척하는 정치운동은 중공이 국내 불만을 외국을 향해 집중시키는 도구이기에 중공은 일정한 시간마다 한 번씩 정치운동을 일으킵니다.

 

한번 돌이켜 봅시다.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을 오폭했습니다. 그러자 1999년 5월 8일부터 중국각지에서는 중공의 선동 하에 일련의 대형 퍼레이드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008년 4월, 프랑스가 티베트 인권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프랑스 까르푸 중국 체인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습니다.

 

2012년 8월, 일본이 댜오위다오(钓鱼岛) 국유화를 선포하자 중국민중은 거리에 나가 항의 시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도시의 시위행렬은 일본기업과 일본제품을 겨냥해 폭력 난동을 부리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도대체 어느 나라를 사랑하는가? 박살낸 일본제품은 중국인의 돈으로 산 것이고 태워버린 자동차는 모두 중국인이 보험을 들었기에 마지막에 손해를 보는 것은 모두 중국인입니다.

 

사실 ‘애국’의 개념을 분명하게 말하자면 아주 쉬운 것이지만 중공이 왜곡한 ‘애국’의 관념을 정리하려면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선 공산당에는 원래부터 국가개념이 없다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공산당선언’에서는 ‘노동자 계급은 조국이 없다.’ ‘전 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는 국가를 논하지 않고 형제를 논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공이 베트남과 소련에 영토를 팔아먹은 이유인데 공산당은 국가의 개념이 없습니다.

 

공산당은 국가의 개념이 없는데 왜 중국인을 선동해 반일, 반미, 반프랑스를 할까요? 당연히 공산당은 당신에게 애국하라고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미국, 프랑스를 적대시하라고 선동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산당의 투쟁철학과 통일전선이론인데 가상의 적 하나를 만들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추궁 받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정치운동 중에서 왜곡된 관념을 주입시키는데 예를 들면 ‘인권은 좋은 것이 아니기에 당신은 가질 생각을 말라’는 관념입니다.

 

우리는 다시 ‘나라’ 개념을 말하겠는데 이 의미는 많습니다. 가장 통속적인 개념은 바로 정권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나는 나라를 사랑하는데 이 나라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할 경우에 나라는 바로 정권을 가리킵니다. ‘중화민국’이라는 명사도 정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나라’라는 것은 또 영토개념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화민국은 베고니아를 닮았다고 말할 때 중화민국은 영토를 가리킵니다.

 

‘나라’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문화와 민족의 ‘귀속처’입니다. ‘중국’이라는 개념은 바로 민족과 문화를 포괄합니다. 해외의 많은 화인들이 왜 중국인일까요? 왜냐하면 우리가 중화문화를 전수하고 계승하였기 때문인데 이 개념은 당나라 때부터 ‘심화(心华)’개념으로 공감을 얻었습니다. 당나라 중초기 대식인(아랍인) 이언승(李彦升)이 과거시험을 보러 왔는데 조정에서는 의론이 분분했습니다. “오랑캐는 사악한 일에나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뜻은 외국인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최후에 진암(陈黯)이 ‘심화(心华)’란 문장을 써서 정론을 내렸습니다. 즉 그가 어떻게 생겼던지 중화예의에 부합되기만 하면 그는 곧 중국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중국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의 개념입니다.

 

고대 바빌론, 고대 이집트는 모두 고대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5천년 역사에서 우리는 당송원명청(唐宋元明清) 등 많은 조대를 겪었어도 우리는 역시 중국인입니다. 왜일까요? 왜냐하면 중국공산당 통치하의 사람이 중국인인 것이 아니라 대대로 전해 내려온 문화의 공동체가 바로 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진정한 중국인이라면 전통문화를 적대시하는 공산당 당문화를 배척하고 중화전통문화를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