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中国电信董事长常小兵 被双开法办
중공 중기위(中纪委)는 월요일(11일), 전 중국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常小兵)이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처분을 받고 사법기관에 이송되었다고 발표했다.
중기위는 창샤오빙이 ‘직권을 이용해 간부 선발에서 특혜를 주고 금품을 챙긴 죄’, ‘직권을 이용 친인척의 경제활동을 도와 이익을 챙긴 죄’, ‘친인척이 그의 직권을 이용해 사익을 도모한 것을 묵인한 죄’, ‘뇌물 수수 죄’ 등을 저질렀다고 명시했다.
창샤오빙은 올해 58세이고, 2004년 11월부터 중국 차이나유니콤 회장 겸 당조서기를 역임했다. 당조서기란 직장이나 단체 별 공산당 조직의 서기를 뜻한다.
작년 2월 5일, 중공중앙 순시조는 차이나유니콤의 일부 지도자와 주요부서의 사람들이 직권을 이용해 청부업자, 공급업체와 결탁하여 금전과 성상납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작년 8월,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회장이 자리를 교환했다. 차이나텔레콤 회장 왕샤오추(王晓初)가 차이나유니콤의 회장을 맡고 창샤오빙은 차이나텔레콤의 회장으로 전임되었다.
하지만 4개월 만에 중기위는 창샤오빙을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창샤오빙은 차이나텔레콤에서 임직시간이 아주 짧기에, 그가 조사를 받게 된 것은 그가 차이나유니콤 회장으로 근무할 때 저지른 비리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여러 외신들은 차이나유니콤은 전 중공 당서기 장쩌민의 아들 장몐형과 관계가 아주 밀접하다. 중국의 통신 사업은 줄곧 장몐형이 지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상하이 관리들의 최근 낙마와 마찬가지로 이번 창샤오빙 쌍개처리도 장쩌민 일가 정리의 과정으로 분석된다.
창샤오빙은 시진핑의 반부패로 조사 처리된 중국 3대 통신 업체 경영진 중에서 최고위 경영자다.
NTD 뉴스 차오안(乔安)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