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호부대 소식통 “장쩌민, 극비리 강제 연행”

 

<사진> 장쩌민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중국 무장경찰에 연행돼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NTD) 

 

장쩌민 전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총서기가 중국 당국에 연금됐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6일 중화권 유력지 대기원(大紀元)은 장쩌민이 무장경찰에 연행돼 중공 육군에 넘겨졌으며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장쩌민의 경호부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오전 4시경(현지시각) 경호부대 책임자가 무장경찰에 장 전 총서기를 베이징의 군 기관으로 강제연행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군 기관에서 중공 육군 장교들이 장쩌민의 신병을 인수해 어딘가로 데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극비리에 수행됐으며 중앙군사위에서 명령한 것으로, 장쩌민을 연행한 군인은 중장과 대교(준장 격) 계급장을 달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사복 차림이었습니다.

 

장쩌민은 지난 2002년 공식적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살아 있는 권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시진핑 집권 이후 반부패 개혁에 측근들이 차례로 낙마하며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 전 총서기 자신과 직계가족에게까지 사정의 칼날이 집중됐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홍콩 시사월간지 쟁명(爭鳴)은 6월호에서 장쩌민 장남 장몐헝이 곧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에서 웨탄(約談·약식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개인과 가족의 재산 상황 등이 중점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상하이 소식통을 인용해 장몐헝이 상하이 교외의 한 안가에 연금됐다는 대기원 보도도 있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는 장쩌민이 상하이 황푸장(黃浦江) 부근에 연금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쩡칭훙과 함께, 시진핑 암살과 쿠데타를 기도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왕칭(王庆) 전 중공중앙경호국 부국장이 지난해 4월 체포된 것도 쿠데타에 연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쩌민 경호부대 교체됐다”


중공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홍콩 잡지 “전초(前哨)”의 류다원 편집장은 지난해 중화권 신문 칸중궈(看中國)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의 정치적 간섭을 막기 위해 군 개혁, 경호부대 교체, 퇴임 지도자의 사조직 결성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장쩌민이 연금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중앙경호국에서는 장쩌민의 경호부대를 매달 교체하고 장쩌민의 동향을 매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장쩌민의 외부와 소통창구를 막아버린 것”이라고 류 편집장을 밝혔습니다.

 

장쩌민에 대한 부정적 뉴스 잇따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동안 장쩌민은 뉴스 속 중앙 고위층 명단에서 누락돼 외부의 추측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4월 장쩌민이 한 달 사이에 세 차례 이런 명단에서 사라졌다면서 관심을 끄는 정치적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시사월간지 동향(動向) 5월호는 중기위에서 중공 고위층 친인척 1570명에 대해 출국제한조치를 내렸고 이중 장쩌민 일가가 첫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니다.

 

NTD 뉴스 원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