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德江出席高峰论坛 多团体游行抗议
5월 18일 홍콩의 여러 단체는 대회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가졌다.(인터넷 사진)
중공 상무위원, 홍콩마카오 영도소조 조장인 장더장은 홍콩을 방문한 이튿날(18) 아침, 완쯔(湾仔)지구에 위치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중국의 신 실크로드 전략)’ 정상포럼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많은 단체들은 행사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가졌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본토민주전선(民阵), 지련회(支联会) 및 범(泛)민정당에서 온 약 200명이 18일 오전, 완쯔 지하철역에서 모여 포럼 행사장 밖까지 시위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길가에서 현수막을 높이 추켜들고 다니면서 ‘홍콩업무를 중지하라, 우리 이곳은 일대일로가 필요 없다’, ‘일당독재를 종료하고 진정한 보통선거를 실행하라’, ‘6.4 명예를 회복시키라’ 및 ‘렁춘잉(梁振英)은 사퇴하라’등 구호를 외쳤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번 시위에 대해 경찰을 대거 파견하는 등 고도의 경계 태세를 취했다.
행진도중 시위자들은 경찰 측이 지정한 길을 벗어나서 대회장으로 직접 가는 길을 걸으려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는 강력했고 상황은 한 때 긴장이 고조됐다. 시위자들은 경찰이 지정한 집합 장소에 도착해서 장더장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낭독했다.
경찰이 대회장 밖을 엄밀히 순찰하는 외, 대회장 내부의 보안도 매우 엄밀했다. 대회장에 들어가는 차량은 모두 밑바닥까지 조사를 받았고, 엘리베이터에도 경계 경찰이 배치됐다. 모든 언론인은 사전에 금속 탐지기로 안전 검사를 받고 입장했으며, 일단 현장을 떠나면 다시 입장할 수 없었다.
장더장은 홍콩 방문 첫날부터 항의 시위에 봉착했다. 사민련(社民连)은 장더장의 차량행렬이 베이위(北屿)도로 인근을 지날 때 ‘831결정을 철회하라’, ‘중공독재를 종료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홍콩 중즈(众志, 학생정당) 대표 뤄관충(罗冠聪) 외 두 명의 시위자는 장더장의 차량행렬이 완징(湾景)국제호텔 인근을 지날 때 ‘일대일로는 필요 없다’, ‘나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한다.’고 쓴 종이를 들고 경찰의 방어선을 돌파 하려 시도했지만 즉각 10여명의 경찰들에 의해 땅바닥에 제압당했다.
책임편집 안란(安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