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视频】高层要开明 大会堂唱红歌惹怒火
[자오페이]
5월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희망의 들판에서(在希望的田野上)’라는 대형 홍가(紅歌중국혁명가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에 오른 곡목에는 ‘대해의 항해는 지도자에게 맡긴다’, ‘레이펑(雷锋)의 모범을 배우자’, ‘사회주의는 좋다’등 중공 문화대혁명 노래도 있어서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서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민대회당에서 다단계 판매원이 활동한 것은 정상적이다.’ 이 말은 중국공산당의 활동이 꼭 다단계 판매 같다는 풍자입니다.
공식적인 반응은 5월 6일에 나왔습니다. 주최 측인 중국가극무극원(中国歌剧舞剧院)은 성명을 발표하여 ‘사기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과 합작한 ‘중앙선전부 사회주의핵심가치관 선전교육 사무실’은 허구의 기관이며, “허위자료를 제공해 신뢰를 얻은 후 콘서트의 공동 주최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국가무원은 관련자는 법으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꽤 웃깁니다. 중앙선전부가 가짜 기구 하나를 내세웠지만, 중국가무원도 결백한 것은 아닙니다. 이 가짜기구의 구성원이 어떤 작자들인지 전 국민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중국가무원은 감질나게도 일부만 발표하고 지나갔습니다.
이 공연을 허가한 베이징시 서성(西城)구 문화위원회의 성명에 따르면, 문화위원회는 ‘중국가극무극원의 콘서트를 4월 7일에 허가했는데, 5월 2일 주최자란에 갑자기 ‘중앙선전부 사회주의핵심가치관 선전교육사무실’이라는 허구 기관 하나가 더 적혔습니다.’ 위원회는 이 점에 대해 법에 의거 엄격한 처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소식에서는 4월초 고위층 참모들이 베이징 서산에서 급히 모임을 가지고 일부 진보적인 결론을 냈다고 합니다. 그 중 두 가지는 ‘이념 좌편향을 긴급히 억제’하고 ‘개인숭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법 진보적 냄새가 납니다. 우리는 시진핑이 4월 19일. 인터넷 안전과 정보화 사업좌담회에서 관리들에게 네티즌들의 의견을 포용, 청취하고 4월 26일, 안후이(安徽)좌담회에서도 관리들에게 지식인을 포용하라고 한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런 진보적인 조치는 격려할만한 합니다.
중앙선전부 사무실이 허구의 기구를 내세워 인민대회당에서 홍가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시진핑의 방향에 거스름과 동시에 시진핑의 얼굴에 먹칠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콘서트의 선곡에 펑리위안(彭丽媛)이 불렀던 ‘희망의 들판에서’가 있고, 시진핑을 찬양하는 노래인 ‘만두가게’와 ‘어떻게 당신을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가 있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이는 시진핑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땅바닥에 넘어뜨리려는 의도입니다. 중국에는 높여서 죽이기(捧杀)라는 말이 있는데 겉으로는 추켜세우면서 실제로는 불쾌감을 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중국 고위층도 이런 좌파의 계책을 의식하고 분노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중국가극무극원과 베이징시 서성구 문화위원회는 이 허구적인 선전교육사무실과 결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공산당 내에 집권 진보세력을 음해하는 세력이 활동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중국공산당 자체가 서민 탄압과 기만 사취에 의거하여 살아가는 집단이므로, 진보의 움직임은 자연스레 당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격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중국의 진보 세력은 반드시 중국공산당과는 결별해야 합니다. 이번 홍가 사건은 두 방향이 한번 충돌한 것입니다. 중공의 다음대인 19대 전후의 진보파는 이 당과 반드시 결렬해야만 미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역사적 선례가 있습니다. 바로 소련 공산당의 28대 회의에서 진보적인 옐친이 공산당이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식하고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사회민주당’으로 개명하자고 주장했지만 소련 공산당의 노인네들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옐친은 그 회의에서 즉시 소련공산당에서 탈퇴하였고 나중에 모두 알다시피 그는 러시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