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陸民眾清明節拜祭敏感人物
4월 4일은 청명절입니다. 매년 이 무렵 인권운동가들은 베이징에 모여 6.4 운동의 지도자 자오쯔양을 위시한 몇 명의 제사를 지냅니다.
올해에는 베이징의 양회 때문에 통제가 극심하지만, 제사를 날짜를 앞당겨 기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29일, 허베이 바오딩에서 온 리펑화, 자오윈, 헤이롱장에서 온 왕칭천, 랴오닝에서 온 자오쩐자 등 7명은 베이징 푸창(富強) 골목 6호에 가서 자오쯔양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 참가자는 소규모로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한 후, 잠시 있다가 흩어지는 식으로 제사를 진행했습니다.
[리펑화, 허베이 바오딩 인권운동가]
“올해는 유달리 특수합니다. 손의 지문과 손금 그리고 타액을 채취했고, 게다가 DNA 검사까지 했습니다. 신장을 재고 전신 360도 영상 촬영도 했습니다. 자오쯔양의 집에 접근하는 것은 매년 차단당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기습적으로 하기 위해 날짜를 앞당겼습니다. 오늘은 제사를 지내지 못할 듯합니다.”
리펑화는 자기 일행이 매년 베이징에 제사 지내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리펑화]
“이것은 한 명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애도 표시이자 6.4를 기리는 것이며 현재의 우리 마음 속 염원입니다. 우리는 이런 강압적 통제에 맞서서 일종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오쯔양 제사에 이어 이들은 베이징 푸톈(福田)공동묘지로 이동해 양자(楊佳)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베이징 청년 양자는 ‘인권 수호에는 정해진 방식이 없다.’고 하면서, 2008년 7월 1일 경찰을 찔러 살해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시 했고 끝내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경찰과 민중에 대해 전사회적으로 인성적 각도에서의 사고(思考)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오윈, 허베이 바오딩 인권운동가]
“우리 마음속에서 양자는 살인범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억압 정부에 대한 저항 민중의 직설적 선고로 볼 수 있습니다.”
자유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청명절이 다가오면서 베이징 당국의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베이징의 ‘천안문 어머니들’의 일원인 장셴링(張先玲) 여사도 30일 홍콩에서 온 두 명의 친구를 만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했습니다. 그녀의 집 문 앞에는 사복 경찰 여러명이 배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NTD뉴스 이루, 저우티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