被傳險遭暗殺後 彭麗媛北京公開露面
2016년 3월 24일 ‘양생당(養生堂)’ 프로그램에서 펑리위안이 결핵 환자와 악수하고 있다.(영상 캡처)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베이징 위성 TV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회자는 그녀를 ‘교수’라는 호칭으로 불렀습니다, 중국 공산당 양회가 끝난 후, 국제 언론에서는 펑리위안 암살 미수 사건을 보도하면서 중국 정세의 긴장을 점쳤습니다.
3월 24일, 베이징 위성 TV는 ‘세계 결핵의 날’ 기념 프로그램으로 ‘양생당(養生堂)’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펑리위안은 WHO의 결핵 및 에이즈 퇴치 친선대사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사회자가 그녀를 소개하자 그녀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관중석에 인사했습니다. 방송은 펑리위안에게 많은 렌즈를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그녀는 결핵 환자들과 악수했습니다.
2016년 3월24일 ‘양생당’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사회자는 펑리위안을 교수라고 부르면서 관중에게 소개했다.(동영상 캡쳐)
펑리위안 암살 시도에 이은 시진핑 협박 편지
2016년 3월 4일, 중공의 ‘정협’,’ 인대’ 양회 두 번째 날, 중국의 ‘무계신문’에 시진핑 퇴직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이 발표됐습니다. 서한은 시진핑에게 “너와 너의 가족 자신 안전”에 주의하라는 위협과 공갈도 던졌습니다.
양회가 끝 난 후인 3월 16일, 해외 언론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의 부인 펑리위안이 지난달 암살당할 뻔했으나 관계당국이 제때 발견해 무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암살시도는 지난 2월 설 연휴 며칠 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최고지도부를 경호하는 중앙경위국은 전화감청 도중 펑 여사에 대한 암살모의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암살을 시도한 인물은 베이징의 한 현역 무장경찰 장교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는 펑리위안 여사가 외출했을 때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중앙경위국이 제때에 행동해 그를 비밀리에 체포했다면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개인 범행인지 집단이 있는지, 정치적 배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봉살(捧殺)’을 눈치챈 시진핑, 정상 호칭 요구
펑리위안이 암살 당할 뻔 했다는 소식에 대해 의심을 표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시진핑과 펑리위안은 중공 문예선전 계통의 ‘고급흑’(高級黑, 교묘한 악선전)은 물론 ‘봉살’(捧殺, 극도로 높여서 나쁜 결과를 주려는 작전, 높여 죽이기)의 의도가 다분한 공개 아부도 당해왔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삭제되었지만, 인터넷에서는 한때 시진핑을 ‘시다다’(習大大), 펑리위안을 ‘펑마마’(彭麻麻)라고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유포되었습니다.
‘명경우보(明鏡郵報)’는 베이징 정치인을 인용하여, 시진핑은 이 ‘시다다’라는 칭호에 대해 처음에는 별로 개의치 않았 지만, 중앙선전부가 이 호칭을 민간에 유포하여 시진핑을 신격화 시키면서 그를 전국 ‘인민의 다다’로 자리매김 시키려 드는 것을 알게 된 후, 이런 호칭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시사평론가 가오신(高新)은 중국 기자의 제보에 따르면, 펑리위안이 ‘펑마마’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은 지 이미 일 년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원래부터 중국 내륙 유행가수가 타이완이나 홍콩 곡조를 모방하는 것에 반감을 갖고 있는 펑리위안은, ‘마마(媽媽)’를 ‘마마(麻麻)’로 바꾸는 것은 타이완 ‘국어’의 표현을 모방해 만든 것인데, ‘징그럽다((肉麻))’에 쓰인 마(麻)자 이기에 내포된 뜻이 좋지 않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링지화, 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의 ‘신사인방’이 시진핑을 뒤엎으려 시도한 쿠데타 음모를 ‘봉살’(封殺, 봉쇄하고 죽이기)이라 부른다면, 류윈산 문예선전 계통이 여론을 이용해 끊임없이 시진핑을 ‘추켜세우고’(吹捧) 왜곡하기 위해 ‘시다다’라는 호칭까지 유포시킨 것은 ‘봉살’(棒殺, 높여 죽이기)일 것이라고 한 베이징 정계 인사가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높여 죽이기’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기에, 지금 중기위는 여기에 연관된 중선부 인물들을 엄격히 조사하고 있으며, 시진핑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급하게 중앙선전부와 선전계통을 정법위와 군대처럼 대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TD뉴스 중리수(鍾離述)입니다
책임편집 : 자오윈(趙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