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링지화의 최근 상황 보도

 


 

 

최근, 중공 최고인민검찰원 부부(副部,차관)급 관원 천롄푸(陈连福)는 ‘홍콩상보(香港商报)’와의 인터뷰에서 전 중공 중앙판공실 주임 링지화의 최신 상황을 전했다. 그 내용은 이전에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소 달랐다. 

 

홍콩상보에 따르면, 링지화 사건은 내부 조사가 완료되었고 현재는 검찰원 심리 단계에 들어가 수사를 앞두고 있다. 천롄푸는 만약 특수한 상황이 없다면 수사는 빠르면 2개월 내에 종료될 것이고 ‘올해 상반기에 기소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사건은 3월에 검찰원에 보내져 5월에 공소를 제기하고 올해 중반 즉 6,7월에 재판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처리는 현재 순조로우며 링지화는 외부에 정신이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주 정상적 상태라고 한다. 입건 발표 후 지금까지 8개월이 지났지만, 사건이 비교적 복잡하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틀림없이 다른 사건보다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천롄푸는 말했다.

 

현재 중공 최고검찰원 검찰위원회 부부급 전임[专职]위원을 맡고 있는 천롄푸는 링지화 사건의 재판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 계통의 다른 관계자는 링지화사건 심리가 반드시 베이징에서 진행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안전 측면을 고려하면 현재 링지화가 감금되어 있는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것이 가장 유력하며 그 다음은 산둥(山东)과 톈진(天津)이라고 말한다.

 

그 관계자에 따르면 링지화 사건이 국가기밀에 연관된 만큼 공개적으로 심판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알려지지 않은 링지화의 다른 한 면

 

‘홍콩상보’ 기자는 링지화에 대한 자신의 기억 하나를 언급했다. 2013년 링지화는 베이징을 방문한 홍콩 방문단을 만찬회에 초청했다. 그 자리에서 링지화는 (본인에 대한) 소문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는 태도로 술잔을 들고 “소문을 언급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내내 미소 짓는 얼굴이었다.”

 

홍콩 정치문제가 화제로 나오면 링지화는 많은 일에 큰 흥미와 빠른 반응을 보였다. 웨이신(微信) 이야기가 나오자 링지화는 큰 관심을 보이면서 핸드폰을 가져와 기자에게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가르쳐달라고 했다. 대화 시간이 10분을 넘어가자 링지화의 부하들이 조금 긴장하는 눈치였지만 감히 다가와서 말을 끊지 않았다. 나중에 링지화는 기자들의 휴대폰 번호를 받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직접 그를 찾으라고 했다. 그러나 후에 정말로 그에게 연락하고자 했던 기자들은 도무지 링지화를 접촉할 수가 없었다.